[뉴스핌=심하늬 기자] 서울시가 추석 명절 기간 응급진료상황실을 설치하고, 응급 및 당직의료기관과 휴일 지킴이 약국을 지정·운영한다.
시는 열흘의 긴 추석 연휴 동안 시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67개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하며, 당직의료기관은 운영 시간이 각각 다르다.
응급의료기관은 서울의료원 등 지역 응급센터 31개소, 서울시 동부병원 등 지역 응급의료기관 20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응급실 운영병원 16개소 등 총 67개소가 연휴에 문을 연다.
당직의료기관은 연휴 기간 중 환자의 1차 진료를 위해 응급진료기관 외 하루 평균 병·의원 925개소가 응급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직의료기관의 인근 약국 중 일부는 '휴일 지킴이 약국'으로 지정돼 휴일에도 연다.
추석연휴 문 여는 서울 응급의료기관 현황. [뉴시스] |
연휴 기간 문을 연 병·의원이나 약국은 전화, 인터넷,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서울시와 자치구,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에서도 전국 각지의 문 연 의료기관을 찾아볼 수 있다.
국번 없이 119나 120 다산콜센터에 전화해도 쉬지 않는 의료 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고,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을 이용할 수도 있다.
소화제, 해열진통제, 감기약, 파스 등 4종류(13개 품목) 의약품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6371곳에서도 판매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추석 연휴 전후로 명절 준비, 장시간 운전, 환경 변화 등으로 체력이 저하돼 질병에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경증 질환으로 응급실을 이용해 치료가 지연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집 근처 문을 연 병·의원, 보건소, 약국을 미리 확인하기 바란다"며 "추석 명절 기간 시민의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