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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우승 –1’... 안치홍 데뷔 첫 21홈런·양현종 20승

기사등록 : 2017-10-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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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우승 –1’... 안치홍(사진 왼쪽) 데뷔 첫 21홈런·양현종 20승. <사진= 뉴시스>

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우승 –1’... 안치홍 데뷔 첫 21홈런·양현종 20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KIA가 우승에 한 경기만을 남겨놨다.

KIA는 10월2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해 시즌 86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남은 한 경기를 승리하면 자력 우승으로 정규시즌 최종전을 장식한다. KIA는 3일 kt와 1경기, 두산은 잠실에서 SK와 남은 1경기를 치른다. 마지막 날인 3일 KIA의 승리땐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하지만 1승1패면 두산이 SK에 패해야 우승을 확정짓는다.

또한 공동 3위인 롯데 자이언츠의 NC 다이노스의 정규시즌 순위도 3일 결정된다. 1위부터 4위까지 순위가 모두 정규리그 최종일에 결정되는 것은 KBO리그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3일에는 프로야구 5개경기가 펼쳐진다. 잠실(두산-SK), 사직(롯데-LG), 대구(삼성-넥센), 대전(한화-NC), 수원(kt-KIA)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다.

전날 충격패 후 베스트 멤버 가동한 KIA

KIA는 전날 타선과 불펜 부진으로 인한 2-20 충격패 후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이명기가 발목 부상후 첫 수비로 나서 1번으로 복귀했고 전날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아 교체된 안치홍도 선발로 나섰다. 전날 kt는 7회 12득점 등 창단 첫 25안타와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이날 KIA는 초반 상대 선발 김사율을 상대로 좀처럼 기회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안치홍의 투런 홈런 등으로 4회 3득점에 성공한 뒤 6회 안치홍의 3014일만의 연타석 홈런으로 승부를 굳혔다. KIA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3루수 이범호가 4회 2차례의 실책, 8회 김선빈이 실책 등으로 인해 점수를 내줬지만 임창용, 김세현을 올려 점수를 지켜냈다.

선발 양현종은 5.2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무자책)으로 시즌 20승을 수확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KBO 리그 국내 투수로는 1995년 이상훈(LG)에 이어 22년 만에 20승 투수가 됐다. KIA에서는 최초이다. 올 시즌 양현종은 kt를 4차례 만나 모두 전승을 거둬 승수를 쌓았다.


양현종 22년만의 20승, 안치홍은 3014일만에 연타석포

4회초 KIA는 김주찬이 4경기 연속 2루타후 비디오 판독 끝에 나지완의 땅볼과 안치홍의 투런 홈런포로 3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주찬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최형우의 안타로 1사 1,3루를 엮은 KIA는 나지완의 땅볼로 1점을 먼저 냈다. 비디오 판독 끝에 번복된 1루 세이프 판정. 3루수 윤석민이 타구를 더듬어 생긴 기록되지 않은 실책. 이후 KIA는 안정감을 잃은 김사율을 상대로 안치홍이 좌중간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09년 데뷔한 안치홍의 데뷔 첫 20홈런. KIA는 이로써 버나디나(27개), 나지완, 최형우(이상 26개), 이범호(25개)에 이어 다섯 번째 20홈런 타자를 배출했다.

하지만 4회말 kt는 KIA 이범호의 2차례의 실책을 틈타 1점차로 추격했다. 먼저 선두타자 로하스가 4번 윤석민이 3루쪽으로 뻗는 타구를 쳐내자 홈까지 내달리는 전력 질주 끝에 홈을 밟았다. 여기에 3루수 이범호가 가랑이 사이로 타구를 빠트린 실책이 있었다. 계속된 1사3루서 이범호는 또 다시 후속타자 남태혁의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해 1,3루로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 오정복이 빚맞은 안타로 kt는 주자를 모두 불러 들였다.

6회초 KIA는 상대 실책이 나오자 안치홍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2사후 나지완의 평범한 타구를 유격수 박기혁이 공을 빠트리는 실책을 범했다. 후속타자 안치홍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윤규영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터트려 격차를 벌렸다. 안치홍은 2009년 7월2일삼성전 이후 8년만에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안치홍의 4타점째.

kt도 6회말 2사후 기회를 노렸다. 이번에도 KIA의 실책이 있었다. 유격수 김선빈의 실책으로 박기혁이 출루에 성공하자 9번 장성우가 볼넷을 골라냈다. 이에 KIA는 마운드를 임창용으로 교체했다. 양현종의 투구수는 120개로 시즌 최다 투구. 하지만 임창용은 올라오자마자 포수 뒤로 빠지는 폭투를 범했다. 이어진 2사 2,3루서 정현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 실책 4개... 임창용 이어 김세현 구원 등판

임창용은 7회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이후 범타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8회 김선빈의 실책으로 1실점했다.

8회말 kt는 다시 기회를 냈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이범호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쳐낸데 이어 오정복이 연속안타로 출루했다. 2사후 kt는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다. 유격수 실책으로 이진영이 홈에 들어온데 이어 정현도 출루에 성공했다. 김선빈의 송구가 너무 높았다. 1루수 버나디나가 이를 잡으려 점프했지만 글러브에 닿지 않는 악송구였다. KIA의 4번째 실책. 계속된 2사 2,3루서 김세현을 상대로 kt는 오태곤의 잘 때린 타구가 중견수 김호령에게 걸렸다.

김세현은 9회말 선두타자 로하스와 윤석민은 연속 땅볼, 유한준을 삼진으로 돌려 세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양현종이 KBO리그 22년만에 시즌 20승 투수가 됐다.<사진= 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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