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철?”…'다이어트' 현대 코나 전기차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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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전민준 기자] 빨리 달리고 싶은데 몸무게가 늘고 있다.

화장실도 가보고, 입고 있던 옷도 벗어보고, 심지어 안경까지 벗고 체중계에 올라도 어제보다 100g 늘어 있는 몸무게. 웃을 일이 아니다.

차도 마찬가지다.

몸이 가벼워야 잘 달릴 수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자동차 무게는 갈수록 무거워지고 있다. 편의성, 안전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각종 장식구들을 붙이면서 겉으론 멀쩡한데 속 뱃살은 늘어가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는 밑바닥에 붙이는 배터리 무게 때문에 고민이 크다. 배터리 무게는 무려 600㎏. 그래서 “다이어트! 다이어트”를 외치는 현대자동차도 내년 신형 전기자동차 코나EV 체질 개선, 즉 자동차 소재 전환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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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코나.<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저울질 하고 있는 소재는 알루미늄과 철. 지금까지는 친환경차에 알루미늄을 썼던 현대차가 고민하는 이유는 뭘까?

우선 알루미늄에 대해 소개해 본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알루미늄은 비싼 자동차 차체에만 사용됐다. 폭스바겐, BMW, 볼보자동차, 캐딜락, 포드는 전부 알루미늄을 쓴다.

알루미늄 무게는 철의 3분의 1에 불과해 경량화 효과가 크다. 또, 전량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 자동차 무게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테일게이트, 백빔, 섀시 부품에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해 철로 된 부품을 적용했을 경우에 비해 무게를 약 40% 줄였다.

현재 전기차에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배터리 사용시간이다.

무게가 줄어들면 배터리의 수명과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알루미늄은 가볍기도 하고 자동차 충돌 시에 더 많은 보호를 제공할 수 있어서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주목해 볼만 하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알루미늄을 적용, 감량에 성공했기 때문에 알루미늄과 철을 두고 고민이 더욱 크다. 그러나 철보다 40% 비싼 가격이 역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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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한 BMW 5시리즈.<사진=BMW코리아>

그렇다면 알루미늄을 따라 잡을 철은 없을까?

지금까지 나온 철 중에서는 포스코 기가스틸이 알루미늄에 가까운 성능을 발휘한다.

기가스틸이란 ㎟면적당 100㎏ 이상 견딜 수 있는 1 기가파스칼급(GPa) 고강도 철판이다.

가로 15cm, 세로 10cm의 손바닥 크기의 철에 준중형차 1500대를 올려도 버틸 수 있는 셈이다.

포스코가 만든 기가스틸은 알루미늄보다 가벼우면서 강해 대다수 완성차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아우디는 2018년형 A8의 차체의 40.5%를 철로 구성할 예정이다. 나머지 58%는 여전히 알루미늄이지만, 철강재 구성이 8%에 불과했던 2009년형과 비교하면 철 비중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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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기가스틸을 적용한 현대자동차 대형세단.<사진=포스코>

이는 아우디가 1994년 처음으로 100% 알루미늄 차체를 선보인 이래 철 비중이 가장 높은 수치다.

현대차는 조만간 코나EV 소재를 확정할 예정이다. 알루미늄? 철? 어떤 걸 입고 나타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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