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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국민타자 이승엽, 눈물의 은퇴…"야구선수 아닌 하루하루가 어색하다"

기사등록 : 2017-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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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에서 이승엽의 은퇴식이 공개된다. <사진=SBS>

[뉴스핌=이지은 기자] 국민타자로 불린 이승엽의 인생 스토리가 공개된다.

15일 방송되는 SBS ‘SBS스페셜’에서는 ‘승엽의 시대’ 편이 전파를 탄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지난 3일 은퇴했다. 1995년 프로야구 데뷔 후 23년간 그가 휘두른 뜨거운 방망이에 많은 국민들이 울고 웃었다.

야구를 모르는 사람조차 이승엽에 열광했고 사랑했다. 한국 프로야구는 사상 최초로 그를 위해 은퇴 투어를 개최했다.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이승엽. 그런 그에게도 쓰라린 좌절의 나날들이 있었다. 1995년 프로 입단 당시 ‘투수’ 유망주였다. 하지만 중학교 시절부터 따라다닌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좌완투수 박철순’을 꿈꿨던 기대는 무너졌다.

이승엽이 눈물을 머금고 타자로 전향하게 된 사연을 무엇일까. 이후 ‘전설’의 정점을 찍었던 2003년 말 그는 일본으로 진출했다. 하지만 한국과 다른 스타일의 일본 야구는 낯설었고 극심한 부진으로 이어졌다.

설상가상 요미우리 당시엔 손가락 부상으로 깊은 슬럼프를 겪었고, 결국 충격적인 2군 강등을 당했다. 이승엽은 당시를 “생애 처음 야구가 싫어졌던 순간”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은퇴 후 다시 만난 이승엽은 ‘아빠’의 모습이었다. 그동안 두 아들에게 아빠로서 잘해주지 못한 미안함을 드러내며 자신과 꼭 닮은 아들과 밥을 먹고 운동을 하는 등 소탈한 일상을 즐겼다.

이승엽은 “야구선수가 아닌 하루하루가 아직은 어색하다. 애들하고 목욕도 하고 밖에 가서 밥도 먹고 뭐…제가 좋아하는 골프도 하고…그런데 삼일밖에 안 지났더라. 큰일 났다”고 털어놨다.

이에 ‘SBS스페셜’에서는 어린 나이에 짊어진 ‘국민타자’라는 무게에 숨겨진 이승엽의 진짜 이야기를 공개한다.

한편 ‘SBS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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