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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vs 한화, 차세대 방산기술력 경쟁

기사등록 : 2017-10-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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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미사일, 정찰위성 등 차세대 방위산업 핵심 기술력 뽐내

[뉴스핌=전민준 기자] 국내 대표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과 한화그룹이 유도미사일 등 차세대 방산기술력을 공개했다. 

양사는 17일 '서울ADEX2017'에서 차세대 무기 주도권을 놓고 기술력을 뽐냈다. 이날 LIG넥스원과 한화는 차세대 방위산업의 핵심이라고 불리는 유도미사일과 정찰위성 분야를 집중 부각시켰다. 

◆ LIG넥스원 vs (주)한화, 지대공 유도미사일 신제품 경쟁

국내 유도미사일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조5000억원이다. 이 중 LIG넥스원이 1조2000억원으로 1위를, 한화가 3000억원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선 LIG넥스원은 지난 1976년 유도무기 시장에 첫 진출, 지금까지 17개의 유도미사일을 만들었다. 이번 ADEX에서는 천궁과 천마 등 최신 유도미사일 라인업을 선보였다.

천궁은 고도 20㎞ 이하, 거리 40㎞의 북한 탄도미사일을 직접 부딪쳐 파괴하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이다. 단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인 천마는 고도 5㎞, 거리 20㎞의 적 항공기를 탐지·추적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두 미사일은 2018년부터 도입될 미국산 패트리엇(PAC-3) 미사일과 함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무기로 꼽힌다.

유도무기시장 규모가 커지자 한화도 도전장을 던지고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지대공 유도미사일 K-BATS를 첫 공개하면서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날 한화가 공개한 K-BATS는 길이 4m, 직경 0.6m, 무게 1.5톤으로, 최대 사거리는 180㎞다. 지금까지 나온 유도미사일 중에서 가장 긴 사거리를 자랑한다. 한화는 내년부터 양산, 내후년 실전배치를 예상하고 있다.

LIG넥스원의 지대공 유도미사일.<사진=전민준 기자>
(주)한화의 지대공 유도미사일.<사진=전민준 기자>

◆ 양사, 정찰위성 분야에서도 경쟁 이어가

이번 행사에서 또 눈에 띈 건 정찰위성이다. 현재 우리 군은 킬체인 전력 중 타격 체계는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공격을 감시하는 정찰위성 등이 아직 없어 미국 위성 정보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 정찰위성은 북한군의 활동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킬체인의 ‘눈’에 해당하는 핵심 전력이다. LIG넥스원과 한화 등이 신성장 동력으로 정찰위성을 꼽는 이유다.

이날 LIG넥스원은 항공기(무인기)용 영상레이더(SAR)를, 한화시스템(한화그룹 방산전자 계열사)은 소형정찰위성을 전시했다.

LIG넥스원은 SAR를 아리랑 6호기에 장착, 한화시스템은 독자정찰위성으로 활용하고 있다. 군은 정찰위성 개발 사업인 ‘사이오(425)’ 사업 입찰을 이달 말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엔 LIG넥스원과 한화도 참여한다. 425는 ‘사’(SAR) 위성과 ‘이오/아이알’(EO/IR) 위성의 합성어다. 총 예산은 1조789억원이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차례로 5기의 위성을 띄운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의 정찰위성레이더.<사진=전민준 기자>

 

LIG넥스원의 정찰위성.<사진=전민준 기자>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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