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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공격하기 전조증상…당신을 뚫어지게 쳐다본다면 '주의' 신호

기사등록 : 2017-10-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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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캡처>

[뉴스핌=이현경 기자] 개가 공격하기 전 전조 증상을 알 수 있는 방법이 공개됐다. 최근 개에 물리고 6일 뒤 사망한 한일관 대표의 사건이 전해지면서 이같은 내용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는 개 네 마리를 키우는 딸의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강형욱 동물조련사가 대형견의 공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을 알려줬다.

강형욱은 "이렇게 한 곳을 응시하려고 할 때가 있다"면서 "이때 시선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산책 시 공격성을 보이는 반려견은 자극하지 말고 간식으로 시선을 돌려주면 좋다"라고 해결책을 함께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는 공격성이 강한 대형견 두 마리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보호자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 보호자는 아파트에서 대형견 뿐만 아니라 소형견 두마리도 키우고 있었고, 게다가 보호자의 어머니는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에 불안한 상황은 집안에서도 계속됐다.

<사진=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캡처>

평소에 보호자는 대형견 두 마리를 산책시킬 때 다양한 도구를 들고다니며 개들의 난폭한 행동을 저지했다. 대형견들은 사람만 보면 짖어대고 공격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강형욱은 보호자와 함께 직접 대형견 두 마리를 산책시켰다. 강형욱은 대형견들이 쉽게 흥분하고 사람들을 보고 흥분하는 이유를 파악했다. 그는 "산책하면서 안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주의를 줬다. 그는 "도구로 막든 어떤 장치로 막든, 그걸 힘으로 막고 있으면 나중에는 더 큰 힘으로 막아아한다. 더더더, 더 큰 힘으로 막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보호자는 힘센 개들을 감당할 수 없어서 장비의 힘으로 제어해왔다.

강형욱은 다시 대형견들의 행동을 분석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나타날 때 흥분한다. 산책 중에 만나는 사람이 있을 때마다 소리가 날 수 있고 진동이 울릴 수 있고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통해서 사람이 지나가면 쫓으려고 한 거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무엇보다 대형견들이 좁은 아파트에서 사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고, 작은 강아지 두 마리와 시각장애인 어머니에게도 불편한 상황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특히나, 잘못된 습관이 많이 길들여진 상태이기 때문에 보호자가 문제를 빨리 개선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힘든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사진=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캡처>

그럼에도 보호자는 자신의 개들과 함께 살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고, 강형욱은 대형견을 훈련시키는 방법을 알려줬다. 문제의 대형견들에게 블로킹과 간식 유도 등으로 간단하게 공격성을 막을 수 있는 팁을 보여줬다. 강형욱은 "충분히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보였다.

또한 시각장애인인 어머니가 두 대형견을 훈련하는 방법까지 제시해줬다. 다행히, 훈련을 받은 두 대형견은 어머니에게 덤볐던 행동을 보이지 않고 어머니의 말에 따라 움직이는 변화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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