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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3Q 영업익 1189억…"화물로 선방"

기사등록 : 2017-11-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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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조 6308억원, 당기순이익 288억원
추석연휴 효과 등 4분기 실적 호조 기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뉴스핌=유수진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3분기 중국 사드 보복으로 인한 여객 수요 감소에도 불구,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 여객 증가와 화물 부문의 호조로 실적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 1189억원, 매출액 1조 630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21.6%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4.8% 증가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8억원 줄어든 2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에 대해 아시아나 관계자는 "유가 인상으로 인한 유류비 증가와 A350 등 신기종 도입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지난해 3분기에 워낙 수요가 좋아 상대적으로 영업익이 낮아졌지만 최근 5년간 3분기 실적 중 두 번째로 높다"고 밝혔다.

여객부문은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와 추석 황금연휴 수요 분산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 공급 축소 ▲동남아·일본 대체 노선 공급 확대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 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영업전략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

화물부문은 3분기까지 호조세가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21% 매출 증대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LCD, 휴대폰, 반도체 등 IT 품목과 신선식품·특수화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3분기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화물은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미주 노선과 동남아, 유럽 순으로 전반적으로 매출에 성장세가 있었다"며 "호조세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에 10월 추석연휴 효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 호조로 더 높은 매출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향후 중국 한한령 해소시 대기수요 유입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노선 수요 회복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도입한 A350을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해 기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노선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4분기 전망과 관련해 아시아나 관계자는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화물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탄력적으로 공급량을 조정할 예정"이라며 "3분기보다 훨씬 더 실적이 잘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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