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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숲산책길·광나루수변길·반포서래섬…낙엽 밟으며 걷기 좋은 한강 코스

기사등록 : 2017-11-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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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심하늬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10일 도심 풍광을 바라보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한강 산책길을 소개했다.

편백 숲을 즐길 수 있는 뚝섬한강공원의 숲길, 고즈넉한 강변을 따라 조용히 걸을 수 있는 광나루 수변 길, 갈대와 억새, 아름다운 야경이 있는 반포 서래섬 산책길까지 모두 세 곳이다.

치유의 숲 <사진제공=서울시>

뚝섬 숲 산책길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로 나와 잠실대교 방향으로 걷다 보면 자전거조차 다니지 않는 산책길이 나온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탁 트인 한강 전경, 편백 숲 등 시선을 뗄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음악 분수대를 지나 강변으로 걷다 보면 600여 그루의 편백으로 둘러싼 '치유의 숲'이 나온다. 피톤치드를 마시며 쉴 수 있는 나무 의자가 곳곳에 있다.

치유의 숲을 나와 장미원을 지나가면 한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연인의 길'이 나온다. 연인의 길 옆에는 모과, 감나무, 산수유, 살구나무 등이 심겨 있다.

수변 길 <사진제공=서울시>

광나루 수변 길

광나루 한강공원 '즈믄길 나들목'에서 한강변으로 걸어가면 오른편에 유채꽃밭이 나온다. 이를 지나 광진교 방향으로 들어가면 광진교, 천호대교 밑에서 이어지는 강변 산책길이 시작된다.

인적이 드문 수변 길은 조용히 걸으며 사색하기 좋은 코스. 억새와 수양버들나무, 부들 등 수변 생물이 길게 이어져 자라는 이 길은 한강의 자연환경이 그대로 살아있다.

광진교와 천호대교 밑을 지나 걷다 보면 천호대교 남단에 '무궁화동산'이 나온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며 한반도 모양으로 조성한 무궁화동산은 1500여 그루의 무궁화가 심겨 있다. 무궁화는 이미 졌지만, 한반도 모양의 이색적인 동선을 따라 걸어볼 수 있다.

서래섬의 노을 <사진제공=서울시>

반포 서래섬

9호선 신·구반포역, 4호선 동작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서래섬은 가까운 한강 나들목을 통해 들어가면 된다.

섬으로 들어가는 3개의 다리 중 동작대교 쪽 3교를 통해 들어가 반포대교 쪽으로 걸어가면 늦가을 서래섬 둘레길을 만끽할 수 있다. 갈색 열매를 맺은 메밀꽃과 섬 곳곳에 자라난 갈대, 물억새를 따라 정겹게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 펼쳐진다.

1교(반포대교 방향)를 통해 서래섬을 빠져나와 반포대교로 걸어가면 늦가을 도심에서 펼쳐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저녁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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