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newspim

[핫CEO] 김성진 미래생명자원 대표 "펫푸드 인수 타진중...해외진출 본격화"

기사등록 : 2017-11-10 10:58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동물소재→인체소재 →의학용소재'로 사업 확장 계획

[뉴스핌=김양섭 기자] 동물용 특수가공원료 전문업체인 미래생명자원이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펫푸드 시장 진출을 위해 인수합병을 준비중이다. 또 최근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성진 미래생명자원 대표 /이형석 기자 leehs@

김성진 미래생명자원 대표는 지난 9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브랜드력이 있는 프리미엄 펫푸드업체 인수를 타진중"라면서 "그 회사가 브랜드력이 있고, 우리는 원천기술과 제조능력이 있어 충분히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펫푸드 시장은 급성장하는 추세"라면서 "이천 공장을 증설하면 '펫라인'을 새로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생명자원은 1997년 설립된 동물용 특수가공원료(EP) 및 기능성 소재 전문기업이다. 국내외 사료 제조 기업에 특수가공원료 및 각종 기능성 소재를 납품하며 성장했고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하나머스트5호스팩과의 합병상장을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인재 확보"라고 했다. 그는 "상장이 회사의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여 우수인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미래자원엠엘의 특수가공원료 제품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29.79%다. 배합사료의 원료로 사용되는 것들이다. 대부분 국내 사료업체들이 이 회사 고객이다. 최근 이 같은 특수가공원료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설비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천 공장의 생산능력(CAPA)도 한계치를 넘었다. 이에 회사 측은 최근 이천에 제 2공장(가칭) 부지를 매입해 생산능력 증설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제 2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현재 기준 2만5000톤에서 4만2000톤으로 늘어난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태국, 방글라데시, 필리핀, 말레이사 4개 국가에 수출을 시작했다"면서 "수출은 작년부터 시작해 아직까지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내년 중국 시장 진출이 원할하게 진행되면 수출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내년에는 100만달러 정도까지 수출 실적을 낼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해외시장이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천 공장 증설 외에도 충북 오송 공장 시설투자도 나선다. 공모자금도 대부분 여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천 공장 증설 등은 현재 보유자금 등으로 충당하고 70~80억원 규모의 공모자금은 대부분 오송공장 시설투자에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미래생명자원은 새롭게 설립될 오송바이오폴리스 지구에 GMP수준의 시설을 확보한 후 가바(GABA:gamma-aminobutyric acid), 생균제 제품 및 기능성 식품소재, 건강기능식품 등 자체 개발한 소재를 활용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동물소재' 기반에서 '인체소재'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김 대표는 "동물소재에서 인체소재, 장기적으로는 의학용 소재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기능성계란 유통사업도 확대한다. 황산화물질을 20배 높인 '오렌지에그'를 유통중이고, 스트레스를 덜 받은 산란계가 낳은 계란인 '휴란'은 론칭을 준비중이다.

올해 AI, 살충제 파동 등으로 계란 유통이 다소 어려웠지만 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연초 AI 때문에 계란을 구하기가 어려웠고, 살충제 파동은 소비를 줄여 올해 계란유통 사업이 어려웠지만 최근 회복 추세이고, 정부의 관리 체계가 제도화되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계란유통이 계란유통센터(GP)를 통해 진행되고 정부는 전국 60여곳의 GP를 관리하자는게 새로운 제도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미래생명자원은 이미 GP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이 같은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미래생명자원은 지난 3일 하나머스트5호스팩과의 합병안을 주총에서 통과시켰다. 합병가액은 2100원이며, 미래자원엠엘 보통주 1주당 하나머스트5호스팩 보통주 4.5238095가 교부된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1710만1428주며 합병가액 기준 시가총액은 359억원 규모다. 상장일은 12월 28일.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232억원, 영업이익 10억원, 당기순이익 8억원이다.

 

김성진 미래생명자원 대표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