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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최근 한국 야구 실패 이유는 투수의 정교함 문제” (APBC 준우승)

기사등록 : 2017-11-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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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사진) “최근 한국 야구 실패 이유는 투수의 정교함 문제” (APBC 준우승). <사진= 뉴시스>

선동열 감독 “최근 한국 야구 실패 이유는 투수의 정교함 문제” (APBC 준우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결승전에서 너무 허무하게 패해 팬들께 죄송하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7을 치른 선동열(54) 감독이 선수단과 함께 11월20일 귀국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전날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결승전에서 일본에 0-7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16일 일본과의 개막전서는 10회 승부치기 끝에 7-8 역전패, 대만전에서는 1-0으로 승리한후 결승전에서는 한점도 내지 못하고 패했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은 한국, 일본, 대만 3개 나라의 만 24세 이하, 프로 3년 차 이하 선수들이 출전한 초대 대회이다.

선동열 감독은 “예선 1, 2차전에서는 우려와 달리 긴장하지 않고 잘했다. 3차전에 앞서 열정과 의욕이 있어 복수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상대 선발투수 제구와 완급 조절에 타자들이 당했다. 다만 대회를 통해서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봤고, 성장한 것 같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목표는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국제 대회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 감독은 결승전에 대해 “투수들의 변화구 제구가 부족했다. 유소년 때부터 기본기에 충실한 훈련이 필요한데 방망이에만 집중하다보니 공 던지는 것을 힘들어한다.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 야구가 실패하는 이유도 투수들의 정교함 문제인 것 같다. 타고투저의 영향이 있다. 제구력이 좋지 않은 투수들의 공을 상대하니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상대하기 어렵다. 야구인들이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 감독은 “이번 대회는 나이 등 제한이 있었지만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그때는 최고 선수로 구성할 계획이다. 실력 외에도 태극마크에 손색되지 않는 선수들을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 12,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야구 대표팀을 이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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