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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로 다시 태어난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장서윤의 판소리 1' 12월 1일 공연

기사등록 : 2017-11-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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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윤의 판소리. 1 '동물농장'이 오는 12월 1일 아라리오뮤지엄 공간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문화기획통 제공>

[뉴스핌=최원진 기자] 조지 오웰의 소설이 소리꾼 장서윤에 의해 판소리로 재탄생한다.

장서윤의 판소리 1 '동물농장'이 오는 12월 1, 2일 양일간 아라리오뮤지엄 공간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문화기획통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한다.

1945년에 쓰인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모티브로 새롭게 해석돼 공연되는 장서윤의 판소리.1 '동물농장'은 각각의 동물들을 통해 비치는 인간의 탐욕, 복종, 회피, 반항, 음모, 배신, 외면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통해 독재와 억압으로 물든 20세기 초 유럽의 상황을 풍자한 작품이다. 시대와 세대, 그리고 지역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명작 소설이다.

장서윤은 전통 판소리를 통해 권력의 부패와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진정한 인간다움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장서윤은 직접 개작 및 작창을 하고 연기까지 펼쳐 어려운 소설 내용을 쉽게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총 6대목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각각의 장면마다 드라마틱한 표현과 담백한 무대가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컬러의 치밀한 연주 앙상블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초연 당시보다 음악 구성에 더 공을 들여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이날 공연에는 '제17회 박동진판소리명고대회' 명고부 최우수상의 타악기 연주자 이준형, 한양대 실용음악과 겸임교수인 진수킴, 펜타플의 기타 연주자 김진수,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거문고 연주자 이재하도 함께해 기대를 모은다.

장서윤은 일곱 살에 판소리를 시작해 일찌감치 꿈나무 명창으로 주목받은 소리꾼이다. 그동안 창극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및 해외 작곡가들과 협업을 통해 끊임없는 도전을 거듭한 아티스트다. 가야금, 철현금 등 악기연주와 시각 예술에도 손을 뻗으며 다재다능한 소리꾼이다. 2016년에는 국립창극단 인턴단원으로 창극 '미녀와 야수' '여우락 페스티벌'의 '아는 노래뎐'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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