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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내년 구조화금융 강화...인력 10여명 충원"

기사등록 : 2017-11-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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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으로 IB역량 강화..부동산PF로 고수익 창출
해외 IPO 정상화 및 유진저축은행과도 시너지

[뉴스핌=조인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구조화금융을 강화한다. 고수익사업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무를 전문·세분화해 시장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조직개편을 앞둔 유진투자증권은 IB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구조화부문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IB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지난해 말 IB본부를 IB부문으로 확대하고 기업금융파트와 구조화금융파트를 기업금융본부와 구조화금융본부로 각각 격상했다. IB 총괄은 염호 부사장이다.

회사 측은 이중 구조화상품과 프로젝트금융을 맡고 있는 구조화금융 인력을 10여명 충원해 기존 약 50명이던 IB부문 인력을 60명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2개팀으로 구성된 구조화금융본부는 3~4개 팀으로 세분화한다. 신설되는 팀명은 현재 검토중이다.

그간 유진투자증권은 '최소 인력으로 최대 효과' 방침에 따라 우량 인력을 바탕으로 IB 영역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왔다.

IB부문 영업수익은 2014년 220억원에서 2015년 460억원, 2016년 550억원으로 늘어왔다.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33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8.2% 증가했으며 연간 수익도 작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올해 IPO 시장이 주춤했던 것과 달리 수익성 높은 부동산PF에서 성과를 내면서 올해 IB 매출의 상당 부분을 구조화금융이 담당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구조화금융에 더욱 힘을 싣기로 했다. 특히 타사 대비 우수한 인력과 자본여력으로 내년에도 성과 기대감이 높은 상황. 실제, 유진투자증권의 자기자본(7000억원) 대비 우발부채 비중은 54.5% 수준이다. 비슷한 체력의 증권사 우발채무 비중이 100%를 훌쩍 웃도는데 비해 채무를 일정 부분 늘리더라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은 부동산 관련 비중을 높이기 위해 내년도 우발부채 규모를 다소 늘릴 계획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유진투자증권의 우발채무 규모는 3749억원으로 매입약정 260억원, 매입확약 등 3483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발부채규모의 여력이 있어 내년도 규모도 신축적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문 인력을 추가 영입해 경쟁력을 제고, 구조화금융 수익을 극대화한다. 염호 유진투자증권 부사장은 "회사의 최대 장점은 사람"이라며 "최소 인력으로 최대 효과 기조를 유지하면서 구조화금융 인력을 보강해 IB 역량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주춤했던 IPO(기업공개) 등 기업금융도 정상화할 예정이다. 중국기업인 윙입푸드, UF헬씨팜 등은 거래소가 요구하는 증치세 영수증 등을 보완해 내년 상장 절차를 밟기로 했다.

염호 부사장은 "최근 몇 년간 업계서 가장 많은 건수의 유상증자와 공모 메자닌 참여 실적 경험을 바탕으로 ECM(주식자본시장) 참여도를 더 높일 예정"이라고 했다. 이 밖에 리테일부문에서도 흑자기조를 유지하며 최근 인수를 완료한 유진저축은행(구 현대저축은행)과의 시너지도 도모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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