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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뉴타운 개발속도에 주변 아파트도 '들썩'

기사등록 : 2017-11-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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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부족하고 문의 늘어..1년 반 만에 1억~3억원 호가 상승

[뉴스핌=김지유 기자] 한남뉴타운 사업에 속도가 붙자 재개발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주변 아파트들의 매매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뉴타운 사업으로 일대 거주환경이 정비되면 재개발을 추진하지 않는 단지들도 '후광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한남뉴타운 근처 보광동, 한남동 일대 아파트들의 매매가격 호가가 상승하고 있다.

우선 한남동 리버탑과 한남힐스테이트, 보광동 삼성리버빌을 비롯한 단지들의 매매가격 호가가 올랐다.

한남뉴타운 일대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한남동 리버탑 전용면적 59㎡는 지금 6억원대에 매매가격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3월 실거래가는 5억~5억2000만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6월 실거래가는 4억4000만원대로 지금보다 1년 반 만에 약 1억5000만원 매매가격 호가가 상승했다.

보광동 삼성리버빌 전용면적 84㎡는 9억원대에 매매가격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약 2달 전 지난 9월에는 7억원대에 실제 매매가 이뤄졌다. 지난해 6월 실거래가는 5억8000만원으로 1년 반 만에 약 3억원 매매가격 호가가 오른 것.

한남동 한남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는 매매가격 호가가 9억~10억원으로 형성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7억7000만원, 지금보다 1년 반 전 지난해 6월에는 7억원 초반대에 실제 매매가 이뤄졌다.

이같은 한남뉴타운 주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은 뉴타운 사업 추진에 따른 매매가격 추가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뉴타운 사업으로 주변환경이 정비되면 거주여건이 좋아져 주변 아파트들의 매매가격도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특히 재개발해 다시 지은 새 아파트들의 분양가가 상승하면 주변 아파트들의 매매가격도 그에 맞춰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반영됐다.

한남뉴타운 일대에서 영업 중인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한남뉴타운 개발에 속도가 붙으며 얼어붙었던 매매거래도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입주한 아파트들의 매매가격도 동반상승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남뉴타운 일대 모습 <사진=뉴시스>

한남뉴타운 일대 아파트는 가구수가 100~300대로 작은 단지가 많아 시중에 나오는 매물이 많지 않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는 개발에 속도가 붙으면 한남뉴타운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이 앞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남뉴타운 일대에서 영업 중인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부 아파트들의 매매가격이 1년 전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약 2억원 가량 올랐다"며 "가구수가 작은 단지들이 많아 매물이 부족하고 앞으로 개발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한남뉴타운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남뉴타운은 한남동, 보광동, 동빙고동 일대 111만205㎡ 규모 부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사업이다.

지난 2003년 제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한남뉴타운은 서울 재개발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커 투자가치가 뛰어난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한남뉴타운 개발은 지지부진했지만 지난 10월 3구역이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며 속도가 붙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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