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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상장사들 중국행 ‘러시’

기사등록 : 2017-11-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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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제약·바이오·반도체 등 업종 불문 “중국매출 늘려라”

[뉴스핌=최주은 기자] 최근 IPO(기업공개)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가운데 최근 상장한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앞다퉈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중엔 특히 중국 진출이 두드러진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98개 기업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특히 하반기에만 157개 업체가 상장,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기업공개가 집중됐다.

이 가운데 상당수 상장사들이 기업공개 이후 해외 진출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해외시장 가운데서도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이 두드러진다.

중국 진출에 공들이는 업종은 단연 ‘화장품’ 기업들. 실제 지난 7월, 9월 각각 상장한 아우딘퓨쳐스와 에스엔피월드, 12월 상장 예정인 CTK코스메틱스는 상장 이후 중국으로의 보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중국시장 확대를 위해 아우딘퓨쳐스는 이미 중국서 100여개에 품목에 대해 위생허가를 받았다. 플랫폼사업을 강화할 계획인 CTK코스메틱스는 패키징(용기)과 포뮬러(내용물) 소싱 인프라를 해외로 확장하기 위해 중국과 프랑스, 일본 등에 관련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제약 바이오 관련 업종도 중국 진출에 적극적이다.

지난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체외진단용 의약품 개발·생산하는 휴마시스는 전체 매출의 60%가 해외에서 나온다. 54개국 89개 대리점을 보유 중인 휴마시스는 미국, 유럽을 비롯해 중국에서의 매출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달 상장한 티슈진도 중국 시장을 현지 제약사 및 다국적 제약사와 함께 진출할 예정이다.

이외 반도체, 드라마 콘텐츠 제작사도 매출 확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다.

12월 상장 예정인 메카로는 현재 15% 수준인 중국 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지 사무소를 법인 형태로 설립키로 했다. 또 이달 상장하는 스튜디오드래곤은 중국을 제외한 해외매출 연평균 성장률을 30% 이상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중국 매출을 제외한 것은 사드배치로 인한 한한령 때문이다.

최근 한중 사드문제로 인한 한중 갈등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는데 대해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는 “사드 갈등 해소 이후 과거 분위기로 돌아갈 수 있을지 예측하긴 쉽지 않다”며 “한한령 이전 중국 콘텐츠 시장이 뜨거워 가치가 급상승하긴 했었다”고 중국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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