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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버드' 로비오, 예상 밖 손실에 22% 폭락

기사등록 : 2017-11-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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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첫 성적표…비용 부담에 적자 전환

[뉴스핌= 이홍규 기자]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로 유명한 로비오 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부진한 실적에 22% 폭락했다.

23일(현지시간) 핀란드 나스닥 헬싱키 증권거래소에서 로비오의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22.08% 폭락한 9.21유로에 마감했다.

로비오 엔터테인먼트 1개월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지난 9월 상장 이후 회사가 처음으로 내놓은 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까닭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지난 9월 30일로 종료한 로비오의 3분기 매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1.2% 늘어난 7070만유로를 나타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회사는 80만유로의 순손실을 기록, 작년 390만달러에서 적자 전환했다. 앞서 분석가들은 순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회사는 이 기간 '이용자 확보' 비용에 2220만유로를 썼다. 이는 지난해 540만유로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지난 9월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매치' 출시 마케팅을 위해 상당한 자금을 투입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앵그리버드 출시가 8년이 지난 지금 로비오는 자사 히트작인 '앵그리버드'의 성공을 재연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기업공개 당시 회사의 기업가치는 8억9600만유로로 책정됐다. 이는 IPO 이전 일부 투자자들이 이 회사 가치를 최고 20억달러로 평가했던 것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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