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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이팅 방한' 상세 소개…"안정적 관계 발전 원해"

기사등록 : 2017-11-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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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연락부 "한국, 중국 개혁개방 성과 높이 평가"

[뉴스핌=노민호 기자] 중국 대외연락부(중련부)가 24일 허이팅(何毅亭) 중앙당교 상무부교장의 방한성과를 소개하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관계 발전을 원한다고 밝혔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정우택 원내대표를 만난 허이팅 중국 중앙당교 상무부교장이 미소 짓고 있다.<사진=뉴시스>

중련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허 상무부교장이 한국 외교부의 초청으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한국을 찾아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결과를 설명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해 한국 측은 19차 당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며 중국의 개혁 개방과 경제 사회 발전이 거둔 역사적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며 "양국 지도자가 달성한 공동 인식 아래 상호 신뢰를 증진해 한·중 관계가 지속해서 발전하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중련부에 따르면 허 부교장은 한국의 정계 인사들에게 중앙당교가 발간한 '시진핑의 7년 하방 세월'이란 책을 선물하기도 했다.

허 부교장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박주선 국회 부의장을 예방하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여야 정당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다.

또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을 만나 한·중 관계와 중국 국내정세, 한반도 및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허 부교장은 공산당 중앙당교에서 당 최고위 간부를 교육하는 기관의 2인자다. 205명으로 구성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에 포함돼 권력 서열 200위 안에 드는 셈이다. 한국 기준으론 '장관급'이다.

앞서 지난 17~20일 방북한 시 주석의 대북 특사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중국 공산당 내 서열이 사실상 동급이다. 쑹 부장도 당 중앙위원 205명에 포함된다. 중국이 남북에 보내는 특사의 격을 '장관급'으로 일치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대외연락부의 상세한 방한 설명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고위급의 당대회 설명차 방한은) 그 전부터 양국  간 있어왔던 것"이라면서 "좋게 평가한 부분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중국 전문가는 "(대외연락부는) 자신들의 업무이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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