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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멋'을 아는 20·30대를 위한 현대차 ‘벨로스터’

기사등록 : 2017-12-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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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서킷 위 강력한 출력 발휘…폭발적 가속력 인정
배기량 한계로 120㎞ 이상서 부치는 힘은 아쉬워

[뉴스핌=전민준 기자] 현대자동차 벨로스터의 가속성능, 핸들링을 느끼기엔 서킷만한 곳이 없다. 지난달 28일 신형 벨로스터 출시행사가 열린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까지 왕복 무려 6시간. 그러나 신형 벨로스터의 진가를 느끼기 위해 한 걸음 달려갔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벨로스터를 내년 1월 공식 출시하기에 앞서 이날 기자들을 대상으로 인제 스피디움에서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신개념 프리미엄 유니크 차량(PUV) '벨로스터'는 젋은 세대들의 질주 본능을 충족시키기에 적합한 모델이었다. 특히 벨로스터는 '혁신적, 문화적, 감성적 가치'를 추구하는 젊고 개성적인 고객들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PUV)의 첫 번째 모델이다.

신형 벨로스터.<사진=현대자동차>

이날 시승회에서 만나 본 신형 벨로스터는 외관에서 부터 현대차가 주요 타깃으로 삶고 있는 '젊은 세대를 위한 차'라는 게 확실히 느껴졌다.

신형 벨로스터 역시 ‘1+2’의 비대칭 도어 등 1세대 모델의 특징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 다만 보닛은 더 길어졌고, 차량 위쪽 윤곽선을 낮춰 기존 모델보다 스포티한 외형을 갖췄다.

이날 시승한 신형 벨로스터의 엔진은 감마 1.6 터보 가솔린 엔진. 1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엔진을 개선해 저속 주행성능을 높이고, 순간적으로 토크를 높이는 ‘오버부스트’ 제어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서킷의 직선에 올려놓고 엑셀레이터 페달을 깊게 가져가자 터보 엔진의 강력한 출력을 느낄 수 있었다. 코너 탈출 상황에서는 엑셀레이터 페달 조작이 조심스러워질 만큼 그 출력이 강렬했다.

물론 차량에 적응을 하면서 출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평소에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출력인 만큼 그 가속력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가속 상항에서 업 쉬프트의 경우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변속 속도를 확보했다. 또, 변속 후 전해지는 변속 충격이나 이로 인한 차체의 흔들림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억제해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시속 120㎞ 이상이 되자 힘에 부쳐하는 모습이었다.

실제 기자가 가속 주행을 마치고 난 후엔 에어컨 쪽에서 타는 냄새를 느낄 수 있었다.

오버부스트로 빠른 속도가 나오기는 하나 배기량의 한계로 3000RPM(분당회전수) 이상에서 주행하다 보니 엔진에 무리가 간 탓이었다.

조향에 대한 반응이 날카롭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스포티한 감각을 살리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신형 벨로스터를 전 세계에 공개한 뒤 국내외 시장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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