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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 바꾼’ 두산 베어스, 니퍼트 대신 린드블럼 145만달러에 영입

기사등록 : 2017-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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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두산 베어스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사진= 뉴시스>

[뉴스핌=김용석 기자] 두산 베어스가 조쉬 린드블럼을 영입, 외국인 구성을 완료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우완 조쉬 린드블럼(30)과 총액 145만달러(약 15억8000만원)에 계약했다”고 12월11일 밝혔다.

린드블럼은 전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다. 하지만 그는 올 7월 롯데에 복귀할 때 보류 선수 명단 제외를 요청, 이적이 성사됐다. 그의 중도 복귀는 미국에서의 딸 수술 때문이다. 복귀후 올시즌 5승3패 평균자책점 3.72로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16년에는 10승13패 평균자책점 5.28, 2015년에는 13승11패 평균자책점 3.56을 작성했다.

두산 측은 린드블럼에 대해 “키 195cm, 체중 105kg의 건장한 체격에다 젊은 나이, 위력적인 구위 등 선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대신 더스틴 니퍼트(36)는 팀을 떠나게 됐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7년간 두산에서 활약한 역대 최장수 외국인 선수다. 하지만 두산은 니퍼트를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할 경우 KBO 규약상 2018시즌 몸값으로 210만 달러의 75%(157만5000달러) 이상을 줘야 하는 관계로 한달 전 이를 포기했다.

이전까지 니퍼트와의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린드블럼이 12월1일 보류선수 명단에서 풀려 시장에 나오자 상황이 한달만에 급변했다. 결국 145만달러에 30세 투수 린드블럼을 영입한 두산은 ‘마운드 노후화’의 부담을 덜고 투수 왕국으로서의 입지 등 실리를 함께 챙겼다.

2017년 총액 210만 달러에 재계약한 니퍼트는 올 시즌 14승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KBO리그 타구단과 계약이 가능하다.

이로서 두산은 린드블럼과 함께 투수 세스 프랭코프, 타자 지미 파레디스를 영입, 2018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세스 프랭코프(29)는 우완 투수이다. 마이너리그 통산 266경기(선발 70경기) 27승 3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총액 85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 연봉 75만달러)에 계약한 프랭코프는 시속 140㎞ 중후반 직구를 비롯해 싱커와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메이저리그엔 1번 등판, 2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지미 파레디스(29)는 스위치 타자이다. 총액 8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연봉 70만달러)에 영입된 파레디스는 1루와 3루 그리고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로 알려졌다. 파레디스는 빅리그 통산 성적은 332경기 타율 0.251(951타수 239안타), 20홈런, 100타점이며 2017년에는 지바 롯데에서 활약했다.

니퍼트는 7년간 정들었던 두산 베어스를 떠나게 됐다. <사진= 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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