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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성탄절 전 차익실현에 하락

기사등록 : 2017-12-21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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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성탄절(크리스마스) 전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유럽 증시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유럽 증시 시세판 <사진=블룸버그>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8.87포인트(0.25%) 내린 7525.22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146.62포인트(1.11%) 하락한 1만3069.17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는 30.14포인트(0.56%) 낮아진 5352.77을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2.65포인트(0.68%) 내린 388.37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세제개혁안에 대한 기대감에 랠리를 펼쳐온 세계 증시가 성탄절을 앞둔 차익실현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CMC마켓의 마이클 휴슨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제 큰 의문은 법안 통과 기대로 상승한 주가가 현재의 모멘텀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성탄절을 앞두고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경우가 될지에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IMF는 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내린 바 있다.

투자자들은 시장이 이미 미국의 세제개혁안을 자산 가격에 반영해 오늘 미 하원이 법안을 최종 처리한다고 해도 큰 뉴스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레베카 오키페 애널리스트는 "성탄절을 앞두고 세계 주식시장이 분명한 방향성이나 모멘텀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거래량과 뉴스도 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세제개혁안이 마지막 관문인 상원을 넘어 통과하고 하원에서도 오늘 통과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어 시장이 반응하지 않은 것은 놀랍지 않다"고 지적했다.

소매업체 스타인호프인터내셔널홀딩스의 주가는 은행들이 대출한도를 줄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0.05% 하락했다. 회계 스캔들로 스타인호프의 주가는 이번 주에만 30%, 올해 들어 93% 이상 떨어졌다.

오스트리아 원유 업체인 OMV는 카타르 가스와 5년간 판매·구매계약을 체결하면서 1.51%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5% 오른 1.1881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7bp(1bp=0.01%포인트) 상승한 0.407%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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