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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자·IT 최대 화두 '인공지능'

기사등록 : 2017-12-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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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개인 삶 방식에 본격 변화
사람처럼 생각하는 수준으로 진화

[ 뉴스핌=황세준 기자 ] 내년 전자·IT업계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으로 압축된다. 

29일 주요 경제연구소·기관들과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은 보고서들을 종합해보면 내년은 AI가 본격적으로 기업과 개인 삶에 영향을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딥러닝에 기반한 기존 AI 단계를 넘어 인간 수준으로 나아가려는 시도가 많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른바 '계산하는 인공지능'에서 '생각하는 인공지능'으로의 변화다.

다양한 정보들을 조합해 자신의 관점으로 새로운 명제를 추론하거나 미래를 예측해 행동하는 것은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에서 최근 인간처럼 추론/행동하는 AI에 대한 논문을 잇따라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존과는 전혀 다른 인공지능 구현 방식들도 시도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몬트리올대학, 딥마인드, 페이스북 등과 같은 주요 인공지능 연구소를 중심으로 신경과학, 뇌과학, 분야에서 진행 중인 인간 뇌에 대한 연구를 인공지능에 접목하려는 노력을 이미 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AI가 발전하면서 교통, 쇼핑, 교육 등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OMO)이 가속화되고 일상생활과 경제 활동에서 OMO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OMO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개념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해 빅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이동시간,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중국 기업 모바이크(Mobike)는 이미 자전거, 도로, 목적지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출시 1년 만에 매일 2500만 명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오프라인 현장과 무한한 콘텐츠를 갖춘 온라인 공간을 통합한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강의실의 현지 교사, 온라인 원어민 교사, 발음을 교정해주는 소프트웨어, 숙제와 시험을 채점하는 AI 시스템 패키지가 일반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1:1 온라인 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이아이피키드(VIPKID)는 중국의 인터넷 공룡 텐센트 등으로부터 3억2000만 달러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IBM 기업가치연구소가 20개 산업 분야 및 90개국 이상의 기업 임원 3000명을 설문조사 한 결과 절반 이상인 53%가 "AI로 2~3년 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현재 AI를 사용한다고 답한 임원들은 "일상적인 작업에 AI를 사용함으로써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고 보다 도전적인, 가치있는 업무를 수행하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주목해야 할 2018년 이슈와 신사업 트렌드' 중 하나로 AI를 꼽으면서 AI로 인해 기존 자동화 중심 IT시장보다 더 큰 시장이 만들어진다고 예측했다.

<사진=바이두>

클라우드 솔루션 글로벌 기업 VMware는 내년에 AI을 업무에 활용하는 기업들이 증가할 것이며 특히 데이터 기반 업무에서 그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스크 아이어 CIO는 "기업들은 AI 서비스를 활용해 주요 결정들을 내리고 실시간 명령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한다"며 "인공지능의 결합으로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디바이스의 성장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LG전자는 독자 개발 AI 플랫폼인 '딥씽큐 1.0'을 사내 전 조직에 배포했다. LG전자 개발자라면 누구나 이 플랫폼을 활용해 AI를 적용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딥씽큐를 적용한 제품은 외부환경뿐 아니라 고객 생활패턴까지도 이해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냉장고 문을 거의 열지 않는 심야에는 냉장고가 자동으로 절전으로 운전하는 식이다.

LG전자는 딥싱큐 플랫폼에 외부의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 및 솔루션을 연계시켜 완성도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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