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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딸 한겨울에 얼려죽인 비정한 부모…사망 당시 체중 19kg 충격

기사등록 : 2017-12-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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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Nippon News 24 캡처>

[뉴스핌=김세혁 기자] 영하의 날씨에 딸을 감금해 죽음에 이르게 한 비정한 부모가 일본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부부는 딸의 정신병을 이유로 들었지만 경찰은 감금치사 혐의로 입건, 수사 중이다.

MBS뉴스는 28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오사카의 50대 부부가 저지른 끔찍한 살인사건의 전말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오사카 네야가와 시에 거주하는 회사원 카키모토 씨(55)와 아내 유카리 씨(53)는 지난 23일 경찰에 딸을 살해했다고 자수했다.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의 장녀 아이리(33) 씨가 숨진 채 집안에 방치된 것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결과 사망자는 17세 때부터 16년간이나 부부가 집안에 만든 조립식 시설에 감금돼 있었다. 한 평 남짓한 시설에는 간이 화장실과 감시카메라까지 설치했다. 물은 외부의 물통을 튜브로 연결해 먹였다. 아이리 씨가 동사한 것으로 보이는 지난 18일의 최저기온은 영하 2.7도였는데, 부부는 당시 옷도 입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충격적인 것은 피해자의 체중. 경찰은 부부가 근래 들어 아이리 씨에게 하루 한 끼밖에 주지 않아 사망 당시 체중은 불과 19kg이었다고 밝혔다. 부부는 딸이 10대 때부터 정신질환을 앓았고 매우 폭력적이어서 감금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개를 떨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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