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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고생 집단 폭행' 가해자 4명 체포영장

기사등록 : 2018-01-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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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2명·10대 2명 공동상해 및 감금 혐의
"20시간 동안 빌라 가두고 성매매 강요"

[뉴스핌=이성웅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진 인천 지역 여고생 집단 폭행사건 관련, 경찰이 가해자 체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공동상해 및 공동감금 등 혐의로 A(20)씨 등 20대 2명과 B(15)양 등 10대 자퇴생 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이들을 추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경기도 김포시에 사는 C(18)양의 부모는 딸이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C양의 진술을 통해 A씨와 B양 등 4명이 지난 4일 오전 5시39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편의점 앞길에서 C양을 차량에 태운 뒤 인근 빌라에 감금하고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C양은 다음 날인 5일 오전 1시22분까지 빌라에서 약 20시간 가량 감금됐다. 이 과정에서 성매매 강요를 받고 성매수 남성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탈출했다.

C양은 경찰에서 "A씨 등이 '빌라 밑 슈퍼 앞에 'K5 승용차에 남자가 타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라며 "차에 탔더니 성매수 남성이 심하게 멍 든 얼굴을 보고 친구에게 연락하라며 다른 곳에 내려줬다"고 진술했다.

C양은 1년여 전 B양 등 10대 자퇴생 2명과 친분을 맺었고 이들과 각각 연인관계인 20대 2명과는 약 한 달 전부터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이들이 지난 12월에도 자신을 폭행했으며, 폭행 과정 중 바지에 피가 튀었다는 이유로 세탁비 45만원을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최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한발 먼저 알려졌다. SNS엔 '인천 여중생 집단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얼굴에 멍이 든 C양의 사진이 전파돼 공분을 일으켰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해자들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도 올라 온 상태다.

페이스북 캡쳐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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