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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보행자 교통사고..10명 중 7명은 길 건너다 다쳐

기사등록 : 2018-01-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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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세혁 기자]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중 70% 이상이 도로 횡단 중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38곳에 대한 지자체 및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민간전문가 합동점검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총 38곳의 사고 247건 중 186건(75.3%)이 도로 횡단 중 발생했다. 가해 운전자 법규위반사항은 휴대폰 사용이나 운전미숙, 졸음운전, 전방주시 태만 등 안전운전 불이행(68.4%)이 가장 많았다.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20.6%)과 신호위반(3.2%)이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서울 동대문구 성바오로병원 주변이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계절별로는 12월과 1월, 2월 등 겨울철에, 시간대별로는 낮 12시~14시 사이에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집중됐다.

노인 보행자 교통안전수칙을 설명하는 경찰 <사진=뉴시스>

합동점검 결과 무단횡단방지시설·횡단보도 및 보도설치, 신호시간 조정 등 모두 313건의 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단기간 개선이 가능한 195건(62%)은 정비계획을 세워 올 상반기까지 개선하고, 차로폭 축소나 정류장 이설 등 예산이 많이 들거나 정비 기간이 긴 118건(38%)은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경찰청·지자체 등과 협력, 어르신 보행안전 교육을 확대하고, 운전자 교통법규 준수를 위한 홍보 및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2016년 기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4292명 중 보행 사망자는 1714명(39.9%)이었고, 그 중 노인 사망자는 866명(50.5%)으로 절반 이상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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