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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재고 8주 감소세에 상승

기사등록 : 2018-01-11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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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상승해 3년여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8주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됐다.

원유<사진=블룸버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1센트(0.97%) 상승한 63.57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38센트(0.55%) 오른 69.20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70달러 선에 바짝 접근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지난 2014년 12월 이후 70달러를 밑돌아 왔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8주 연속 감소했다는 발표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94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389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를 넘어서는 수치다.

그러나 정제유와 휘발유 재고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휘발유 재고는 지난주 413만5000배럴 늘었고 정제유 재고도 425만4000배럴 증가했다. EIA는 올해 원유 수요량 전망치를 하루 10만 배럴 상향 조정했다.

클리퍼데이터의 매트 스미스 원자재 연구 책임자는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원유 재고는 지난해에 이어 감소세로 올해를 시작했다"면서 "원유 공급은 8주간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생산은 하루 949만 배럴로 한 주간 약 30만 배럴 감소했다. 그러나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내달께 하루 1000만 배럴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까지 하루 1000만 배럴 넘게 원유를 생산하는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뿐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크지 않다면서 이것을 최근 제기된 '과열론'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티케캐피털어드바이저의 존 마칼루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원유 공급량이 약 2개월 동안 감소하고 있지만, 국내 생산은 하루 1000만 배럴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근 생산 감소는 기술적 지표들이 가격이 다소 과열됐다는 증거를 보여주지 않았다면 더 큰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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