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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기조직 해체하겠다는데..검찰, 사냥개 노릇 그만하라"

기사등록 : 2018-01-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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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인사에 대한 검찰 조사에 강한 불만 피력
"물은 배를 띄울수도, 전복시킬수도 있다" 경고

[뉴스핌=김선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야당 인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홍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 조직을 해체하겠다는데도 아직도 정권의 사냥개 노릇 이나 하는 일부 검사들을 보노라면 밸이 있는 건지 생각이 없는 건지 참 알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이날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신설을 통해 검찰의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했다.

홍 대표는 "야당 후보자들을 탈탈 털어 씨를 말리려고 검·경 사냥개들을 동원해서 전국적으로 수사·내사 하는 것을 보노라면 국민의 검·경인지 정권의 사냥개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검찰이 수사 중인 야당 인사들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지난 13일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불법수수한 혐의로 이 전 대통령의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또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강원랜드 채용 청탁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

홍 대표는 "이때 쯤이면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수사·내사를 자제하는데 이 정권은 아예 내놓고 검·경을 내세워 야당인사들 탄압으로 선거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은 배를 띄울수도 있고 전복시킬수도 있다"며 "부메랑이 되어 뒤집어지기 전에 그만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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