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정경두 합참의장은 15일 방한 중인 미국 민주당 상·하원 대표단을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지지 및 협력을 당부했다.
정경두 합참의장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합참은 이날 정 의장이 합참 청사에서 태미 덕워스, 루벤 갈레고 의원 등 미국 민주당 상·하원 대표단을 면담하고 평창 올림픽의 평화적 개최와 남북회담,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최근 동향, 한미공조 등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규탄과 대북제재·압박 강화, 아태지역 내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내용이 포함된 '2018 국방수권법안'이 통과되도록 미국 의회가 노력한 것에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같은 노력이 엄중한 한반도 안보상황의 안정적 관리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있어서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의장은 또한 지난 9일 개최된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해 군사당국회담 개최 합의 등 평창 올림픽의 평화적 개최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안정에도 결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임을 설명했다.
합참에 따르면 미 민주당 상·하원 대표단은 캠프 험프리스 방문 등을 통해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굳건함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확고한 대한 방위공약과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미 의회 차원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미 민주당 상·하원 대표단은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 등을 언급하면서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와 역내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