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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원 월급으로 평창올림픽 티켓 2500만원어치 사들여

기사등록 : 2018-01-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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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 121명 전원 20만원씩 각출
비인기종목 입장권 집중 구매

[뉴스핌=오채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평창올림픽 및 패럴림픽 경기의 성공적 개최와 비인기 종목 열기 확산 등을 위해 경기 입장권 2500만원 어치를 구매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 <사진=뉴시스>

평창특위 위원인 심기준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경기 입장권을 각 당의원들 월급으로 샀다”며 “구매한 입장권 사용처나 배부에 대한 공식 지시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121명에 달하는 민주당 의원 전원이 입장권 구매를 위해 20만원씩 모아 입장권을 구매했으며, 입장권은 각 의원실에 4~5장씩 배부됐다.

모금액은 다른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은 패럴림픽의 개·폐막식과 각 종목,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컬링 예선전 등 동계올림픽 비인기 종목들의 입장권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데 쓰였다.

민주당 차원의 입장권 구매는 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던 심기준 국회의원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초기 입장권 판매율이 총 판매 목표량에 한참 미치지 못해 붐 확산을 위해 입장권 구입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패럴림픽 대회의 목표 판매량의 경우 동계올림픽은 107만장인데 반해 그 5분의 1 수준인 22만장이다.

민주당 측은 “입장권 판매액은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의 수익과 연결된다. 조직위가 대회를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입장권 구매 동참과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각종 홍보로 입장권 판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월 8일 기준으로 올림픽대회 입장권 판매율은 목표 대비 65%(107만장 중 70만장), 패럴림픽 대회 입장권 판매율은 목표대비 59%(22만장 중 13만장)을 각각 넘어섰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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