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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여행지③] 에메랄드 빛 몰디브 바다 수심 6m아래서 즐기는 로맨틱 런치

기사등록 : 2018-01-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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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공항에 내려 스피드보트를 타는 선착장 <사진=김유정 기자>

[뉴스핌-김유정 여행전문기자] 10여년 전부터 허니문지로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몰디브. 2015년에는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 할까?'라는 영화 대사가 유행을 하면서 다시한번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오죽하면 몰디브 리조트 내에 있는 바 직원이 한국인 허니무너는 왜 전부 모히또만 시키는지 기자에게 물었을 정도. 영화 대사에 몰디브와 모히또가 다뤄져서 인기를 끌었다는 것을 설명해주니 이제야 눈치가 간다는 표정이다. 

섬 하나당 리조트 하나로 이뤄진 몰디브의 리조트는 섬을 통째로 빌린 듯한 기분을 선사해 전세계의 허니무너들이 찾고 있는 곳 중 하나다.

바다 위에 지어진 수상 방갈로인 워터 빌라 <사진=김유정 기자>

섬 하나당 리조트 하나로 이뤄진 특성 때문에 몰디브 허니문을 선택한다는 것은 하나의 리조트를 선택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스피드 보트로 섬 간의 이동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하루의 일정을 이동하느라 보내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하나의 섬, 리조트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것. 또 오랜 비행 시간 후에 30분 이상의 스피드 보트를 타거나 수상 비행기를 타는 것은 자칫하면 무리가 될 수 있으니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비치에 위치한 비치빌라 <사진=김유정 기자>

지난 2016년에 오픈한 남말레 아톨의 마두(Maadhoo)섬에 위치한 오젠 바이 앳모스피어(이하 오젠)는 비치 빌라와 바다 위에 떠 있는 수상빌라를 모두 구비하고 있어 빌라를 이동하면 한 섬에서도 충분히 두가지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삼시세끼를 한 리조트 안에서 해결해야 하는 올인클루시브 몰디브 리조트들의 대부분이 그러하듯 보통은 뷔페로 이뤄지지만 오젠에는 뷔페는 물론 정식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알라카르테 형식의 식당이 중식 식당인 북경과 스리랑카, 인도, 몰디비안 음식을 제공하는 인도 실론이 자리해 저녁에 잘 차려입고 근사하게 즐기는 식사도 즐길 수 있다.

그 중 언더워터 레스토랑(underwater restaurant) M6m까지 코스요리로 즐길 수 있을뿐 아니라 M6m까지 추가 요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오젠만의 독자적인 올인클루시브 플랜인 오젠 인덜젼스에 M6m이 포함돼 오젠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만족감을 선사한다.

웰컵 드링크를 따라주고 있는 직원 <사진=김유정 기자>

수심 6m 아래에 있다는 뜻(MINUS SIX METERS)인 M6m은 도착하자마자 즐겁고 신기하다. 리조트 내에서는 서빙되지 않는 와인이 웰컴 드링크로 제공되는 것은 물론 차분하게 에메랄드 빛 바다를 바라보며 와인 한모금을 즐기고 있으면 어느새 식사 준비가 다 되는 것도 즐거움을 배가 시켜주는 요소 중 하나.

탁트인 파노라마뷰로 수족관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레스토랑 내부는 어느 새 푸른 빛으로 내 몸을 감싼다.

점심식사일 때의 M6m의 모습 <사진=김유정 기자>

점심 혹은 저녁식사를 이용할 수 있는 M6m은 저마다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점심식사에는 푸른 빛의 몰디브 바다에서 노니는 물고기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으며 저녁 식사 때는 어두운 바다 속의 불빛에 따라 춤추는 물고기들의 향연이 로맨틱하다.

M6m에서 서빙되는 와인은 리조트 내에서 서빙 되는 와인과 다른 종류들로 서빙되며 7코스로 이뤄진 식사 한 종류만 제공된다. 코스의 순서에 따라 와인의 종류까지 다르게 서빙해줘 품격있는 식사를 만들어준다. 테미블 모두 창가를 향하는 방향으로 놓여져 둘만의 식사로 이끌어주기에 점심식사든 저녁식사든 프라이빗하고 로맨틱하게 즐길 수 있다.

수상빌라 객실 안에도 바다를 볼 수 있는 창이 마련돼 있다. <사진=김유정 기자>

푸른 빛 있는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 안에 가만히 앉아 수중환경을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알 수가 없다. 보다 천천히 바다속 안을 감상하며 즐기는 식사는 입도 눈도 신비롭다.

인공적인 수족관이 아니라 진짜 바닷속에서 물고기들과 함께 즐기는 식사는 영원히 잊지 못할 특별한 허니문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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