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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초, 폐교 계획 사실상 철회…3월부터 정상 학사운영

기사등록 : 2018-01-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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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은혜학원-서부교육지원청, 협의회 개최
"학생 학습권 보호위해 노력, 학부모들과 협의할 것"

[뉴스핌=황유미 기자] 서울 은평구 사립 은혜초등학교가 폐교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하고 오는 3월 2일 정상적으로 개학해 학사운영을 하기로 했다

지난 7일 오후 폐교 신청을 낸 서울 은평구 은혜초등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 본관에서 은혜초 학교법인인 은혜학원과 서울 서부교육지원청이 학교운영 정상화를 위한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폐교 논의를 중단하고 학생 학습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기로 한 것이다. 은혜초는 3월 신학기 학교 운영을 정상화 하기 위해 학부모들과 충분히 협의할 방침이다.

은혜초는 학교 운영을 정상화 하기 위해 학급 수를 줄이거나 교원을 감축하는 등 긴축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립학교는 사립학교법의 적용을 받아 교육청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은혜초는 앞서 지난달 28일 서울 서부교육지원청에 1월 28일자로 학교 문을 닫게 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폐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최근 수 년간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재정난에 시달려왔다는 이유다.

서부교육지원청은 폐교 시 재산처분 계획 등 폐교 신청에 필요한 여건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며 신청서를 반려했다. 하지만 은혜초는 교사 전원에 해고 통보를 하는 등 폐교 절차를 강행했다.

이런 가운데 은혜초 학부모들은 청와대 게시판에 국민청원을 올리는 등 폐교를 막기 위해 적극 나섰고 결국 학교는 폐교 방침에서 한 발 물러섰다. 은혜초는 17일 "교육청이 요구하는 여건을 갖출 때까지 교직원과 학생들의 교수·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교육청에 보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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