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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 호조에 다우 최고치

기사등록 : 2018-01-26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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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기업 실적을 호조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가 강세를 보인 한편 기술주와 대형주가 일정한 방향을 찾지 못한 채 좁은 박스권 등락을 나타냈다.

전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발언의 파장에 하락 압박을 받았던 달러화는 스위스 다보스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하면서 낙폭을 회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2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40.67포인트(0.54%) 오른 2만6392.79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71포인트(0.06%) 상승한 2839.25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3.89포인트(0.05%) 떨어진 7411.16에 마감했다.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와 소비재 업체 쓰리엠이 글로벌 경제 성장에 기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업 실적 개선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에도 주가 상승의 동력을 제공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치권 불확실성에 대한 저항력을 제공하는 것도 기업 수익성이라는 설명이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치니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기업 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국내외 경제의 강한 펀더멘털도 주식시장에 호재”라고 말했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전해진 소식은 이날 역시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무엇보다 전날 므누신 장관의 발언을 뒤집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달러 발언이 시장의 관심을 모은 동시에 트레이더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화가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달러 약세가 국제 무역에 이롭다는 므누신 장관의 발언과 정면으로 상반되는 것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대통령의 WEF 폐막 연설에 세간의 시선이 모아진 가운데 그는 조건이 개선될 경우 지난 1월 탈퇴를 결정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달러 인덱스는 장 초반 0.5% 가량 하락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장 후반 낙폭을 모두 회복하고 상승 반전을 시도했다.

종목별로는 자동차 업체 포드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포드는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달한 데 따라 5% 가까이 급락했다.

애플도 큰 폭으로 내렸다. 모간 스탠리가 아이폰X의 수요에 회의적인 의견을 제시한 데 따라 2% 가까이 떨어졌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4분기 실적 호조에도 전날보다 3% 선에서 내림세를 나타냈고, 페이스북은 WEF에 참석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테러리스트와 아동 학대, 인신매매 등에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한 가운데 0.4% 완만하게 올랐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7000건 증가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신규 주택 판매 건수는 연율 기준으로 전월 대비 9.3% 급감한 62만5000건으로, 16개월래 가장 크게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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