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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되고 싶나요? 팔굽혀펴기 13개는 '기본'

기사등록 : 2018-02-0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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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 공채 내일 시작...6월 8일 최종 합격 결정

[ 뉴스핌=황세준 기자 ] 경찰이 신입(순경)을 뽑는다. 나이가 많아도 지원할 수 있지만 체력이 필수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내일자로 2018년도 1차 순경 공채 공고를 낸다. 모집인원은 남자 1299명, 여자 230명 등 총 1529명이다. 지난해 1차 시험 대비 30명 늘었다.

18세 이상 40세 이하로서 운전면허 1종 보통 또는 대형면허 소지한 사람이면 응시 가능하다. 필기시험은 3월 24일이다. 필기시험 이후 신체검사, 체력·적성검사, 면접 등을 거친다. 최종합격은 6월 8일이다.

보수단체 회원들과 경찰 간에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이형석 기자 leehs@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건강하고 체력이 좋아야 한다. 일단 교정시력이 좌우 모두 0.8 이상이어야 한다. 고혈압(수축기혈압이 145수은주밀리미터(mmHg)를 초과하거나 확장기혈압이 90mmHg을 초과하는 경우)은 결격사유다. 몸에 문신이 있거나 내장질환을 보유한 경우도 신체검사에서 탈락이다.

또 체력검사의 평가종목(1000m·100m 달리기, 악력측정,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중 1종목 이상 1점(최하점)을 받으면 불합격이다. 체력검사 총점이 19점 이하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남자의 경우 팔굽혀펴기는 1분당 13개, 윗몸일으키기는 1분당 22개를 해야 1점을 피할 수 있다. 여자의 경우 팔굽혀펴기 11개, 윗몸일으키기 13개를 하면 2점을 받는다. 

단, 체력시험은 총 5개 종목인만큼 각 종목당 4점씩은 받아야 탈락을 면한다. 남자의 경우 팔굽혀펴기 23~27회, 윗몸일으키기 31~35회가 4점이다(여자는 팔굽혀펴기 21~25회, 윗몸일으키기 25~29회).

경찰 시험준비 커뮤니티 등에 의하면 1000m 달리기는 만점인 10점(남자 230초·여자 290초 이내)을 맞는 비율이 70%에 이르며 단기간에 실력 향상하기 어려운 종목이다. 반면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는 훈련 프로그램에 맞춰 실력 향상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순경은 경찰관 중 가장 낮은 직급이다. 5년 호봉을 채워 경장으로 승급하거나 2~4년차에 시험을 통해 승진한다. 순경은 대부분 2년간 기동대에서 일한다고 전해진다.

2017년 하반기 시험에는 2589명 채용에 6만8973명이 응시해 26.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차 시험에는 1491명 채용에 6만1091명이 응시(경쟁률 40.97대1)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약으로 경찰관 2만명을 증원하고 파출소 지구대 현장 근무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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