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newspim

“코스닥 조정에 대한 고민..추세 순응 전략 필요"

기사등록 : 2018-02-01 11:28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뉴스핌=김형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00선을 돌파한 코스닥지수 조정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코스닥지수의 초강세를 감안하면 조정 우려를 무시 할 수 없다”며 “급등에 따른 반락 우려보다는 추세에 순응하는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대내외 금리 급등이 코스닥 균열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닥지수가 대내외 금리 급등으로 인해 930선을 고점으로 상승 흐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코스닥시장 흐름이 국내 경기흐름과 괴리되고 있다는 점 또한 부담이라고 말했다. 과거 경기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어 “현 시점에서 고점을 예단하기보다는 추세에 순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고점에 대한 예단은 ‘재평가 장세’를 ‘버블 장세’로 오인하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초강세에 따른 반락 우려보다는 코스닥시장의 상승추세 지속을 상정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 조정기가 오더라도 강세장 하에서의 조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주식 시장의 유동성 확대가 코스닥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난주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대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에서 코스닥 기업이익이 감익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26일 기준 주식거래활동계좌 수도 2508만개에 이른다. 활동계좌수 증가와 더불어 고객예탁금도 30조원 돌파했다. 코스닥지수의 상승세를 뒷받침할 여력이 충분한 셈이다.

 정 연구원은 “코스닥 스몰캡지수가 신고가에 재등정할 경우 종목장세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소형 성장주 일변도의 변화 조짐을 고려해 소형 가치주 비중 제고가 합리적 선택지”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