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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대선 사퇴 1년 만에 돌아온 반기문

기사등록 : 2018-02-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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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대선 접고 연대 석좌교수로 활동
오는 7~8일 연대서 글로벌 발전포럼 열어
유엔 사무총장 등 글로벌 인맥 방한 '눈길'
측근들, 정치 재개 질문에 "현재로선 안할것"

[뉴스핌=조정한 기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대권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를 선언한 지 1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반 전 총장은 오는 7~8일 연세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제1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포럼'에서 각국 인사들과 대담을 진행한다.

정치권 일각에선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등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반 전 총장 측은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7~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글로벌 지속가능발전포럼'을 연다. 대선 사퇴 이후 1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반 전 총장은 현재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 겸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그는 2015년 유엔이 채택한 '지속가능 발전 목표'를 바탕으로 포럼 첫날 마윈(馬雲) 알리바바 그룹 회장과 특별 대담을 가지고, 둘째날 '사람과 지구를 위한 미래'를 주제로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와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포럼은 연세대 글로벌 사회공헌원과 반기문 세계시민센터가 주최한다. 글로벌 협력 증진, 보편적 건강 보장, 기후변화 대처 등 지구촌이 겪는 사회·경제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행사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미로슬라프 라이착 유엔총회 의장,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전·현직 국제기구와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대통령 선거 당시 보수 진영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반 전 총장은 지난해 2월 1일 "제가 주도해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 후 하버드대학교 초빙교수 자격으로 미국으로 떠났다가 지난해 7월초 귀국, 연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에 취임했다.

반 전 총장 측은 이번 포럼 개최와 관련, '정치권 러브콜' 등 정계복귀 가능성에는 부정적으로 답했다.

한 측근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반 전 총장은 나름대로 연세대에 기여했으면 한다"며 "(정계 복귀에 대해) 아직 답할 단계가 아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또 다른 측근은 "(현재로선)그럴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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