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요격 미사일 ‘SM3블록2A’(이하 블록2A)의 요격 실험이 또 다시 실패했다고 2일 NHK가 보도했다.
오노데라 이츠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달 31일(일본시간) 블록2A의 세 번째 요격 실험이 하와이에서 실시됐지만 요격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블록2A의 요격 실험은 지금까지 총 세 차례 실시됐다. 지난해 2월 실험에서는 성공했지만, 지난해 6월에 이어 2회 연속 요격에 실패했다.
블록2A 요격 실험 실패를 발표하는 오노데라 일본 방위상.<사진=NHK 영상 뉴스> |
오노데라 방위상은 “첫 번째 실험은 성공했지만, 두 번째는 컴퓨터 설정 등의 실수로 실패했다고 들었다”며, “이번에는 어느 단계에서 문제가 있어 실패했는지 철저히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또 “개선할 점이 있으면 향후 생산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대폭적인 스케줄 변경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도입 계획에 변경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새로 도입하는 신형 요격 미사일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에 블록2A를 탑재할 계획이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