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말 많고 탈 많던' 암호화폐 3대 트렌드

코인데스크 보고서…과거와 다른 버블
비트코인·이더리움, 엎치락 뒤치락
한국, 암호화폐 시장 '큰 손' 부상

본문내용

[뉴스핌=김성수 기자]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전문가들 전망이 '극과 극'을 보이고 있다. 세계은행(WB)과 국제결제은행(BIS) 총재는 '폰지사기'라고 규정한 반면 비트코인 투자를 선도했던 캐머런과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는 비트코인 가격이 40배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암호화폐 시장은 작년과 어떻게 달라질까. 암호화폐 가격 정보 사이트인 코인데스크는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작년 암호화폐 시장의 3대 트렌드로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였던 버블 ▲비트코인·이더리움의 자웅(雌雄) ▲암호화폐 시장 큰 손으로 등극한 한국 등을 제시했다.

◆ 비트코인, 정말 버블이었나

비트코인은 작년 한 해 동안 가격이 1278% 올랐었다. 짧은 기간에 비트코인 가격이 이처럼 폭등하자 각계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버블 상태라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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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인데스크>

그러나 투자자들 의견을 들어보면 암호화폐 시장이 실제 버블이었는지는 불확실하다. 코인데스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버블이라는 데 동의한 응답률은 49%였으며, 버블이 아니라고 한 응답률은 39%, 중립 의견을 내놓은 응답률은 11%였다.

암호화폐 시장이 버블이라고 한다 해도, 기존의 버블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암호화폐를 사기 위해 빚을 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9%에 그쳤다. 또한 이 중에서도 빚을 다 상환한 응답자가 절반을 넘어섰다. 레버리지를 이용해 투자 금액을 최대한 늘리는 이전의 버블 상태와는 성격이 다른 셈이다.

◆ 비트코인·이더리움, 엎치락 뒤치락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과 2위 이더리움은 시장 주도권을 놓고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했다.

작년 3분기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더리움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행되는 토큰(Token)의 표준이 되는 ERC 20을 내놓으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이더(ETHE)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더리움을 통해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들고 자금을 조달하는 움직임도 늘어났다.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시장 거래 기록으로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했다.

특히 작년 12월 크립토키티라는 게임이 나오면서 전세계에서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 번 집중됐다.

◆ 한국, 암호화폐 시장 '큰 손' 떠올라

암호화폐 시장으로 한국이 갖는 지위도 급상승했다.

중국은 작년 9월 암호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비트코인 거래소를 폐쇄하는 등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그러나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한 중국이라는 공백을 한국이 메꾸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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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비트코인 시장에서 원화(진한 파란색)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그래프 <자료=블룸버그>

한국은 작년 3~4분기에 전세계 주요 암호화폐 거래 시장이 됐고, 한국 원화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많이 쓰이는 통화 3위로 부상했다. 특히 리플(XRP)과 이더(ETH) 거래량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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