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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남북체전, 서울-평양서 공동개최하자"

기사등록 : 2018-02-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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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남북체전, 서울-평양 공동개최 공식제안
"서울서 개막, 평양서 폐막…평화의 시작 돼야"

[뉴스핌=김세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년에 100주년을 맞는 전국체전을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사진=서울시>

박 시장은 12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열린 ‘남북태권도 합동 시범공연’ 축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정원 WT 총재, 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IFT) 총재, 사회적 배려 대상자, 태권도 유소년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공연에 앞서 박원순 시장은 “지난주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다. 날씨는 추웠지만 뜨거운 가슴이 있어 춥지 않았다”며 “역대 올림픽 중 가장 작은 개최지라는 평창, 결코 작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남북이 서울시청에서 또 만났다. 이번에는 태권도다. 남북 모두에 친숙한 태권도는 우리 민족의 기상을 보여준다”며 “올림픽 사전행사에서 보여준 것은 세계에 큰 용기,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 남북은 갈라져 있지만 결국 하나”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평화와 번영이 깃든 한반도를 우리 품안에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제 책상 서랍 맨 위에 서울-평양 교류사업 문서가 들어있다. 머리를 맞대고 남북 교류를 논의해왔다. 이제 빛을 볼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00년은 분단이 아니라 평화의 시작이어야 한다”며 “개막식은 서울, 폐막식은 평양에서 올리기 바란다”고 전국체전의 남북 공동개최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마라톤은 북측에서 출발해 군사경계선 넘어 남측으로 왔으면 좋겠다. 두 도시가 평화통일의 역군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진선미, 원혜영 의원,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도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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