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평창올림픽 중국 대표로 참석한 한정(韓正)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방한 기간 중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한정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접견했다. <사진=청와대> |
1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부보도국장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정 상무위원이 방한 기간 중 북한 대표단 단장인 김영남 위원장을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일시나 회담 내용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최근 북중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걸었다. 북한이 핵 개발을 강행하자 중국도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번 양측 회동으로 인해 북중 관계에서 변화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겅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북한 측의 방북 초청을 받은 사실에 대해선 "남북관계 개선 노력이 한반도 평화유지와 비핵화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정 상무위원은 중국 최고지도부 내 공식 서열 7위다. 평창올림픽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대표로 방한해,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