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와 흥분' 공존..."잠시 쉬어가도 괜찮다"

변동성 이용한 큰 이익 별로 없어..보수적 접근 필요
"VIX 단기급등 시점은 저가매수 호기"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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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승현 기자] “나의 매매철학은 간단하다. 다른 사람들이 욕심 부릴 때 두려워하고,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는 것이다“ - 워렌 버핏

"투자자에게 가장 큰 적은 공포와 흥분의 투자심리다. 자신에게 적합한 전략을 선택했다면 수익률이 낮더라도 이를 고수해야 한다" - 제임스 오쇼네시(세계적 펀드매니저)

미국 금리인상으로 촉발된 뉴욕발(發) 증시 한파에 글로벌 주식 변동성이 급격하게 높아졌다. 특히 외국인 투자심리에 민감한 코스피 지수는 하루 큰 폭의 변동성이 일상이 됐다. 코스닥은 금융위기 수준의 4~5% 변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투자시장에서 흔히 말하는 ‘공포’와 ‘흥분’의 구간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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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와 흥분은 이성적인 투자를 막는 위험 요소다. 주가는 실적을 기반으로 한 기업 가치를 반영한 것임에도, 공포와 흥분은 잘못된 판단을 야기하고 오류를 확대한다.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는 2월 ETF(상장지수펀드) 수급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 기간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200에서 1조4400억원, TIGER200에서 2500억원이 빠져나갔다.

반면 TIGER코스닥150에는 2440억원이 몰렸다. 동시에 역방향 투자인 KODEX코스닥150인버스에 630억원, TIGER코스닥150인버스에도 40억원이 유입됐다. 상승장과 하락장을 예상하고 베팅하는 상반된 다수의 투자자들이 공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내 투자 전략에 대해 전문가들은 “쉬는 것도 괜찮다”는 평가다. 그러면서도 글로벌리 기업들의 실적 등 펀더멘탈에는 문제가 없으니 중장기 관점에서 저가매수 타이밍으로 잡아도 좋다고 조언한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변동성을 피하겠다는 사람은 주식투자를 안 하는 것이 베스트다. 변동성을 즐기겠다면 바이오 등 기존에 많이 오른 주식(바이오 등)을 이용하면 되겠지만, 변동성이 클 땐 대부분 변동성을 타서 큰 이익을 내는 경우가 잘 없다.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변동성 시장에선 원칙과 기본이 중요하다. 워렌 버핏의 교훈은 변동성을 따르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라는 조언”이라며 “많이 빠졌을 때 쉴 수도 있겠지만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펀더멘탈이 충실한 기업에 들어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오히려 장기 투자의 시점으로 본다”고 조언했다.

김용구 하나금투 연구원에 따르면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단기 급등은 폭락의 전조가 아닌 저가매수 기회다. 2000년 이후 주간 기준으로 VIX가 최근 13주 저점대비 50% 이상 급등한 116회 분석 결과, 해당 시점 이후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증시 퍼포먼스를 살펴보면 S&P500은 각각 66.4%, 69.8%, 67.8%, 66.4%의 경우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평균 수익률은 1.2%, 1.8%, 3.8%, 5.9%다.

KOSPI는 그 경향이 보다 확연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코스피의 플러스 수익 비율은 64.7%, 72.4%, 69.6%, 75.2%이며, 평균 수익률은 1.2%, 5.0%, 9.6%, 10.8%다. 그는 “VIX 단기 급등이 미국이나 한국증시 모두에게 있어 저가매수의 천재일우 기회였던 셈“이라며 ”KOSPI가 펀더멘탈 바닥구간을 크게 밑도는 현 국면은 설맞이 바겐세일 기간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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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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