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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 용의자, 피해자 차량 사용...태연한 웃음

기사등록 : 2018-02-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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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4일 CCTV 공개...인근 편의점 들러 담배 구입하기도

[뉴스핌=이성웅 기자] 제주 게스트하우스 투숙객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공개수배된 한정민(32)이 범행 직후 피해자의 승용차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피해자 A(26)씨의 사망 추정 시각 이후인 8일 오전 6시께 한씨가 A씨가 빌린 렌터카를 운전 중인 모습이 담긴 CCTV를 입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한씨가 승용차를 몰고 인근 편의점에 들러 담배를 사는 모습이 담긴 CCTV도 확인했다.

경찰은 한씨가 범행 직후 A씨의 승용찰를 이용해 게스트하우스 옆 폐가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차량 지문을 감식 중이다. 한씨는 해당 차량으로 다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다가 숙소로부터 500m 떨어진 곳에 주차했다.

경찰은 A씨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당일인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께 한씨가 준강간 사건의 피고인임을 확인한 후 한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당시 한씨는 경찰에게 "제주 시내에 나와 있어 조금 후에 보자"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씨는 그 사이 제주공항으로 가 오후 8시35분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도를 빠져나갔다.

CCTV에는 한씨가 김포공항에 도착해 면세점 쇼핑백을 들고 통화를 하며 태연하게 밝은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부터 한씨를 검거하기 위해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그에 대한 제보를 수집 중이나, 아직까지 결정적인 제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지난 7일 저녁 한씨가 관리인으로 있는 제주시 구좌읍 게스트하우스에 갔다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게스트하우스 파티에 참석했다. 경찰은 파티가 끝날 무렵 A씨가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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