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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의원들 출마 '러시'...의석수 줄어 원내 1당 흔들리는 민주당

기사등록 : 2018-02-1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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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 시작, 현역의원 등 잇따라 출마
與 최고위원, 靑 인사도 사퇴 후 출마

[뉴스핌=조정한 기자] 지난 13일부터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사퇴하고 있다. 특히 전국 시도당 지역위원장, 현역 의원을 비롯해 정부 주요 인사들도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재인-민주당 지지율 '고공행진' 여파..."너도 나도 출마하면 당선 분위기?" 

정치권은 여권 인사들의 출마 '러시'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어지고 있는 '높은 당 지지율'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에 대한 지지율이 높지 않아, 민주당 대세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시도당위원장의 사퇴 시한은 다음달 13일까지다. 이에 따라 이달 내내 사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전국 시·도당 지역위원장직 사퇴가 눈에 띈다.

현역 의원으로는 양승조(충남 천안병), 전현희(서울 강남을), 민병두(서울 동대문을), 박영선(서울 구로구을), 오제세(충북 청주시서원구), 김춘진(전북 김제부안), 이개호(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전해철(경기 안산상록갑), 박남춘(인천 남동갑), 등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거나 사퇴할 예정이다.

최고위원의 출마도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개호 최고위원, 양향자 여성최고위원은 각각 전남도지사,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직에서 물러났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자리위원회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산업 발전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현역의원 출마로 의석수 감소..원내 1당 '흔들', 기호 1번 놓칠까 '전전긍긍'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자 과업으로 꼽히는 '일자리 대책'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던 이용섭 대통령직속 일자리 위원회 부위원장도 사퇴했다. 그는 지난 13일 광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청와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도 충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지난 2일 사임했다. 충남 공주 출신인 그는 "더 살기 좋은 충남의 여정에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문대림 제도개선비서관도 지난 13일 제주지사 출마를 선언,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일각에선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로 제1당의 지위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도 현역 의원이 출마한다면 당규에 따라 10% 감점을 주는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주요 인사들의 출마 결심을 꺾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만약 원내 1당 위치가 야당에게 넘어갈 경우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호 1번'을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하반기 국회의장 자리를 넘겨줄 위험까지 감수해야 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C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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