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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前 보다 2초 빨라진’ 이승훈, 주종목 아닌 빙속 10000m서 한국新 '4위'

기사등록 : 2018-02-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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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한국 신기록을 써낸 이승훈이, 4위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 맏형’ 이승훈(30)은 2월15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0m 경기에서 12분55초54를 기록, 12명의 선수중 4위를 차지했다.

이승훈이 스피드스케이팅 10000m에 출전, 한국 신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월드컵 랭킹 6위 모리츠 가이스라이터(31·독일)와 3조에서 맞선 이승훈은 아웃코스에서 시작했다.

10000m 랭킹 19위 이승훈은 첫바퀴를 35초32로 통과했다. 31초 중반대로 5바퀴를 돈 뒤 서서히 스피드를 끌어 올렸다. 반환점을 마친 5200m를 31초21로 끊은 후 30초99로 6000m 구간을 지났다. 8바퀴가 남아있는 상태서 랩타임을 30초38로 달린 이승훈은 6바퀴를 남기고 30초22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3바퀴째에 승부수를 던졌다. 30초 중반대의 랩타임을 초반대로 단축시켜 상대 가이스라이터를 반바퀴 차로 멀찍이 제쳤다. 이후 마지막 인코스서 29초74의 랩타임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자신의 최고 기록인 12분57초22(2011년 월드컵 7차대회)을 경신, 한국 신기록을 써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은 2초,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10000m 우승 기록(2분58초55)은 3초 줄인 대기록이다.

또한 지난 11일 치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14초15로 22명중 5위에 랭크한 후 더 나은 성적을 보였다.

이승훈은 경기후 인터뷰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지치는 줄 모르고 달린 것 같다. 순위를 떠나 기록에는 정말 만족스럽다. 훈련의 결과였다고 생각하고, 좋은 기록이 나온 만큼 나머지는 더 자신 있는 종목이라 더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선수 중 가장 많은 5개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다. 1500m, 5000m, 10000m,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이다. 이중 주종목은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이다. 오는 18일에는 팀추월 8강·4강전 경기가 있다. 21일은 팀추월 결승이다. 24일에는 매스스타트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 대회에서는 테드 얀 블로먼(32·캐나다)가 12분39초77로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 우승했다. 네덜란드의 요릿 베르흐스마(12분41초98)는 은메달, 이탈리아의 니콜라 투몰레로는 12분54초32)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평창에서 5000m 금메달을 딴 스벤 크라머(네덜란드)는 13분01초02로 6위에 머물렀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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