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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한번뿐인 올림픽서 최선”... 이규현 이후 20년 만에 프리 진출

기사등록 : 2018-02-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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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차준환이 개인 최고점을 기록, 20년만에 프리 진출에 성공했다.

차준환(18·휘문고)은 2월16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3.79점에 예술점수(PCS) 39.64점을 합쳐83.43점을 작성했다.

차준환이 한국 피겨사상 20년만에 피겨 부문에 진출했다. <사진= 뉴시스>

이로써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 20년만의 피겨 진출자에 이름을 올렸다. 1998년 나가노 대회 때 이규현(쇼트 23위·최종 24위) 이후 지금까지 피겨 무대를 밟은 남자 선수는 없었다. 또한 차준환은 지난해 3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 82.34점을 경신,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날 30명중 14번째로 무대에 오른 뮤지컬 돈키호테의 '집시 댄스'에 맞춰 클린 연기를 펼쳤다. 트리플 플립을 시작으로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 콤비네이션으로 무리 없는 연기를 펼친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로 점수를 추가한 후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경기후 “최대한 차분하고 침착하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점프가 돌아간 부분이 많았고 좀 더 즐기면서 연기하려 했지만 불안한게 있었다. 그래도 시즌 베스트, 개인 베스트 점수가 나와서 좋다. 평창 올림픽은 내 선수 생활에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 무대다. 최선을 다해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17일 프리스케이팅에서 2그룹 5번째로 연기를 펼친다.

쇼트 우승은 일본의 하뉴 유즈루(24)가 차지했다.
하뉴 유즈루는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63.18점, 구성점수(PCS) 48.50점, 총 111.68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날 일본 원정팬들은 관중석을 빼곡히 메웠다. 하뉴의 연기가 끝나자 그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곰돌이 푸 인형을 무수히 던졌다. 상당한 양의 인형들이 떨어져 정빙 도우미들까지 나서 ‘한 트럭 분량’을 수거했다.

하뉴는 경기후 “그동안 경기에서 받은 선물은 그 지역에 기부했다. 이번에도 평창과 강릉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4그룹 4번째로 금메달을 노린다.

하뉴는 2014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순정만화 같은 외모로 ‘왕자님’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강릉시는 올림픽 기간 강릉을 찾는 일본인 단체 관광객이 5000명 이상이며 개별 관광객까지 합치면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하뉴 유즈루의 팬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년전 소치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하뉴 유즈루는 이번 대회에서 엄청난 인기를 과시했다. <사진= 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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