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채윤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화해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동맹국인 미국과 일본을 적대시하는 친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17일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정권은 또한번 북의 위장평화공세에 속아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
홍 대표는 김대중(DJ)‧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언급하며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속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0년 6월 DJ는 막대한 돈을 상납하고 평양에 가서 남북정상회담을 한 뒤 서울로 돌아와 이제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선언했다"며 "그러나 김정일은 그 돈으로 그때부터 핵전쟁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7년 10월 노무현도 휴전선을 걸어서 방북하는 희대의 남북정상회담 쇼를 연출했다”며 “그때도 남북정상회담 전에 막대한 달러가 북으로 넘어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두번이나 속고도 모자라 또 다시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나락에 빠뜨리는 대북정책을 국민들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며 “대북정책은 자유주의 국가들의 국제공조에 맞춰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홍 대표는 “1938년 뮌헨 회담에서 히틀러의 위장평화공세에 속아 영국을 세계 2차대전의 참화로 몰고 간 네빌 챔버레인 수상을 닮아가는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은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