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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 발라더 입지 굳힌다…다양한 색깔로 채운 '그리고 봄' (종합)

기사등록 : 2018-02-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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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지은 기자] 정승환이 조금 더 짙은 감성으로,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1년 2개월 만에 대중을 찾아왔다.

19일 정승환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첫 정규앨범 ‘그리고 봄’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타이틀곡 ‘비가 온다’는 이별 후, 비가 오는 날 겪는 솔직한 감정의 토로와 후회를 담은 곡으로, 정승환의 한결 짙은 보컬이 선사하는 벅찬 감동의 정통 발라드이다.

이날 정승환은 “작년 하반기부터 앨범 준비에 매진을 했다. 발매를 앞두고 있어서 어안이 벙벙하고 설렌다. 앨범이 나와 봐야 알 것 같다. 아직 믿기지가 않아서 감흥이 없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희 회사 대표님인 유희설 선배를 비롯해 루시드폴, 디어클라우드, 노리플라이 권순관, 존박, 박새별 선배 등, 제가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앨범에 참여를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정승환은 “앨범에 총 10곡이 수록됐는데, 가볍고 살랑살랑한 봄노래들도 있다. ‘그리고 봄’이라고 제목을 지은 것은, 일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백기를 가지면서 제가 보냈던 사계절을 음악과 사진으로 담아서 보여드리고 다시 봄이 왔다고 알려드리고 싶어서 그렇게 제목을 지어봤다”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한대로 앨범에는 수많은 색깔이 짙은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 그러다보니 곡에서 아티스트들의 강하게 묻어나기도 한다. 이 부분에 대해 정승환은 “저는 제 색깔과 선배들의 색깔이 잘 섞였다고 생각을 했다. 그 분들과의 작업이 너무 반가웠고 작업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도전할 수 있는 곡들이 많았다. 앨범에 발라드뿐만 아니라 기분 좋은 노래도 있었고 그루비하고, 록 적인 노래도 있다. 새로운 장르를 시도할 수 있는 기회도 됐다. 제가 할 수 있는 능력에 한해 다양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 첫 걸음이 바로 이번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쇼케이스 자리에 깜짝 등장한 유희열은 정승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희열은 “사실 앨범을 준비하면서 굉장히 많은 얘기를 나눴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부분은 (정)승환 군이 자기 이름을 걸고 단독 콘서트를 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었다. 그래서 정규앨범을 욕심을 냈다. 그래서 공백기라 표현했지만, 앨범 발매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공연을 하면 여러 장르가 필요하고, 승환 군에게도 여러 모습이 있어서 그걸 다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올해 첫 번째 주자로 정승환 군이 나왔는데 준비가 많이 된 상태였다. 다른 친구들은 본인들이 작업을 다 소화하기 때문에 일단은 본인들이 걸어가는 만큼 음반이 나올 수밖에 없다. 승환 군은 일 년 가까이 여러 프로듀서들에게 곡 제안이 많이 왔다. 정승환 군에게 거는 기대는 아무래도 기존의 안테나 색깔과 가장 닮아있는 친구인 것 같다. 음악적인 결도 비슷해서 기대가 많이 되는 친구”라고 답했다.

아울러 “정승환 군 주특기가 발라드이다. 타이틀곡 ‘비가 온다’는 너무 편안하게 잘 부르더라. 다른 리듬 타는 곡들은 스스로가 조금 민망하게 했다. 그래서 발라드 곡이 자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라는 것을 알았다. ‘눈사람’은 예스럽고, 뒤로 갈수록 노래방에서 부를 수 없는 곡 형태이다. ‘비가 온다’가 지금의 정승환 군의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낸 노래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정승환은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이 바보야’ 앨범때는 버스킹을 했다. 이번 앨범이 만약 1위를 하면 비오는 날에 우산을 쓰고 버스킹을 해보고 싶다. 아무도 없더라도 나가서 우산 쓰고 버스킹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며 공약을 내걸었다.

마지막으로 정승환은 “제 현재 포지션은 보컬리스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제보다 오늘 더 잘해야 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고, 여러 무대 경험을 통해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 조금 더 노래를 하는 사람으로서 제 이야기를 담고 전할 수 있도록 되려고 한다”며 포부를 전했다.

한편 정승환의 첫 번째 정규앨범 ‘그리고 봄’에는 타이틀곡 ‘비가 온다’를 포함해 ‘다시, 봄’ ‘눈사람’ ‘변명’ ‘사뿐’ ‘타임라인’ ‘제자리’ ‘오뚝이’ ‘바람 같은 노래를’ ‘이 노래가’ 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안테나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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