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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91억원 들여 노숙자 일자리 2700개 만든다

기사등록 : 2018-02-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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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쪽방주민 2700명 맞춤형 일자리 제공
지난해 232명 자립 성공…올해 250명 목표

[뉴스핌=김세혁 기자] 서울시가 노숙인 자립을 돕는 일자리 2700개를 지원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19일 ‘2018 노숙인 일자리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예산 약 91억원을 들여 노숙인·쪽방주민 일자리 2700개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목표(2600명)보다 많은 2683명의 노숙인·쪽방주민에 일자리를 지원한 서울시는 올해 노숙인 일자리 안정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근로능력 평가와 교육, 일자리 프로그램, 사례관리를 강화하고 자격증 취득지원 프로그램과 이력서 작성 등 취업 컨설팅을 제공하는 ‘취업성공 열린학교’를 선보인다. 노숙인 자조모임도 만들어 상호 교류와 심리 치유를 유도한다.

총 2700개 일자리는 ▲민간일자리 1155명 ▲공공일자리 1080명 ▲공동‧자활작업장 465명으로 구성된다.

공공일자리는 근로능력이 있는 노숙인을 위한 ‘일자리 갖기 사업’과 장애 및 질환을 가진 노숙인을 위한 ‘특별자활사업’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내 총 21개소에 마련된 공동·자활작업장에서는 쇼핑백 접기와 양초 제작, 전기제품 포장, 장난감 조립 등 단순노무 형태의 가내수공업이 이뤄진다.

노숙인 적응을 위해 서울시는 정밀조사와 분석, 평가를 실시해 근로능력을 5개 그룹으로 나눠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근로능력이 미약하거나 없는 그룹은 공동‧자활작업장으로, 근로능력을 갖춘 그룹은 공공일자리로 우선 배치한다.

시는 근로 능력에 따라 점진적으로 자활 단계를 높이도록 배려하고, 결국 사회 복귀에 성공하도록 실질적 자립을 도울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민간일자리 전환을 통해 232명이 실질적 자립에 성공, 약 15억 원의 공공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250명의 노숙인을 민간일자리로 전환해 약 20억 원의 공공예산을 줄일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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