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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규, 소치 ‘한’ 풀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0.01초차’ 銀

기사등록 : 2018-02-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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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차민규가 4년전의 한을 풀고 은메달을 수확했다.

차민규(25)는 2월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 34초42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1위 로렌첸 하바드(노르웨이)와 불과 0.01초차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12번째 메달이다.

차민규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사진= 뉴시스>


14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차민규는 캐나다 주니오 길모어와 레이스를 펼쳤다. 출발이 좋았다. 100m를 9초63로 돌파했다. 팔을 휘저으며 있는 힘껏 내달린 차민규는 주니오 길모어를 한참 앞선 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34초42 올림픽 신기록이었다.

하지만 기록은 바로 깨졌다. 16조 노르웨이 호바르 로렌첸이 차민규의 기록을 ‘0.01초’ 앞당겨 올림픽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4년 전 오른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한을 풀은 것이다. 차민규는 원래 쇼트트랙 선수였다. 한국체대에 입학한 후 초등학교 2학년때 시작한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주종목을 바꿨다. 담당 교수의 권유였다.

예고된 이변이었다. 그는 지난 2016년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010 밴쿠버 올림픽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을 꺾고 1위에 올랐다. 이후 2017년 2월에 열린 종합선수권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에서는 34초314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 1위와 0.001초차로 아쉬운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대표팀 맏형 모태범은 11조 아웃코스에서 폴란드 피오트르 미할스키와 맞붙었다. 안정적으로 출발한 모태범은 100m 지점을 9초61 좋은 기록으로 통과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부터 페이스가 조금 떨어지면서 결승선을 35초15로 통과했다. 중간순위는 4위. 8년 만에 메달에 도전이었으나 아쉬움을 남겼다.

막내 김준호는 13조 인코스에서 캐나다 로랑 뒤브레이유와 달렸다. 김준호는 100m 지점에서 9초68를 기록했다. 김준호는 아웃코스로 빠지며 부지런하게 달렸다. 최종 기록은 35초01로 중간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강릉 선수권보다 0초44를 앞당겼으나 역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박진범 수습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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