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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부상하는 미국의 대북 공격설 "시작은 사이버전"

기사등록 : 2018-02-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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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관계자 "6개월간 대북 사이버 공격기반 구축"
"미국의 정보요원과 자산, 북한에 맞춰 재배치"
"엄청난 예산 투입...한일 광케이블 설치 등 지원"

[뉴스핌=장동진 기자] 지난 18일 열린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미국의 '대북 공격설'이 다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 행정부 내에서 "대북 공격의 시작은 사이버전이 될 것"이라는 언급이 나와 주목된다.

지난 8일 열린 북한 건군절 기념 열병식을 참관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사진=조선중앙통신>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매체인 포린 폴리시(FP)는 최근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은 지난 6개월간 북한 핵·미사일 공격에 맞서 사이버 공격기반을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국의 국가적 기술의 초점이 바뀌었다"며 "정보 요원과 자산을 북한에 맞춰 재배치하는 등 기술기반 구축과 전문가 양성에 엄청난 예산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공격은 군사 공격 전 단계로 한국과 일본에 광케이블 설치와 해커 활동 원격기지를 구축하는 등 북한에 용이한 침투를 위한 작전의 하나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논란이 됐던 제한적 선제타격인 '코피 전략'을 잠정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셸던 화이트하우스 미 상원의원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미국 상원의원들에게 "미국은 '코피 전략'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전에도 없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1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시 상원의원 역시 뮌헨안보회의에서 "'코피 전략'은 없다"며 "만약 북한에 공격을 시작한다면 매우 짧게 이뤄질 것이고, 이 사건은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시 상원의원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며 "김정은이 핵폭탄과 발사 능력을 결합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명확히 했고, 이것에 의심하는 사람들은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20일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세계를 재난 속에 빠뜨리려는 무모한 망동"이라며 "세계적인 핵 강국, 군사 강국의 지위에 오른 우리 공화국을 최대의 압박 따위로 굴복시킬 수 있다는 것이 어리석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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