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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미저리' 호평 속 순항…배우들의 열연에 더한 회전무대+음악까지 관객들 압도

기사등록 : 2018-02-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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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수정 기자] 브로드웨이 최초의 서스펜스 스릴러 연극 '미저리'가 지난 9일 개막해 연일 호평을 이어 가고 있다.

연극 '미저리'는 인기 소설가 '폴'과 그의 광팬 '애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동명의 소설과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 9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해 탄탄한 텍스트 위에 회전 무대를 통한 극적인 무대전환,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저리'는 무대라는 한정적인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회전무대를 택했다. 이는 공간을 좀 더 입체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문 밖으로 나갈 때, 같은 공간 안에 있는 다른 인물을 찾을 때의 장면 등에서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한 공간 전환을 보여주어 관객들의 집중력을 높였다는 평이다.

또 '폴'을 연기하는 세 배우 김상중, 김승우, 이건명, '애니'를 연기하는 세 배우 길해연, 이지하, 고수희가 배우마다, 페어마다 각각 다른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애니' 역의 길해연은 프레스콜 당시 "이건명과 고수희는 신혼부부, 이지하와 김승우는 15년을 같이 산 부부, 본인과 김상중은 그보다 훨씬 오래 산 부부"라고 표현했다. 조합마다 새로운 공연을 보는 것 같은 매력은 원작 소설과 영화에는 없는 연극 '미저리'만의 포인트다.

극 중 사용되는 음악은 대부분 류영민 음악감독이 직접 작곡한 것으로, 보는 이를 소름 돋게 만드는 극의 분위기와 상반되는 서정적인 음악은 오히려 극을 좀 더 섬뜩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 사건이 진행될수록 속도감을 더하는 극 전개와 함께 빨라지는 음악, 회전무대가 전환될 때의 박진감 넘치는 음악 등의 조화는 숨 돌릴 틈 없는 긴장감을 주기 위한 섬세함이 돋보인다.

한편, 연극 '미저리'는 오는 4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25일까지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이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관람을 인증하는 관객들에게 특별 30% 할인을, 28일 회차 예매시 '문화가 있는 날' 40% 할인을 제공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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