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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돌아가신) 엄마가 항상 응원해 주신 덕”...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

기사등록 : 2018-02-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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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돌아가신) 엄마가 항상 응원해주셔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피겨 여자 싱글 최다빈(고려대 입학예정)이 200점에 불과 0.74점 모자란 최고점을 써냈다. 그는 2월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인 131.49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의 67.77점을 합쳐 총점 199.26점을 작성했다.

최다빈이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인 올림픽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 뉴시스>

경기후 최다빈은 “올림픽은 내 꿈이자 엄마의 꿈이었다. 후회하고 싶지 않아 선발전에 나섰다. 엄마가 곁에 계셨다면 꼭 안아주셨을 것 같다. 아빠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의 모친 김정숙 씨는 지난해 6월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경기중 실수에 대해서는 “첫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당황하지 않고 끝까지 잘 이어갈 수 있어 만족스럽다. 올림픽에서 연기한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톱10에 들었다는 것도 영광스럽다”고 밝게 웃었다.

이날 최다빈은 첫 번째 점프에서 실수를 했지만 이후 침착함을 유지, 최고점을 써냈다. 그는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결 점프를 놓쳤다. 트리플 러츠만 뛰어 수행점수(GOE) 없이 6점만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최다빈은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고난도의 즉흥 연기를 보였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할 차례였지만 두 번째 연결 점프를 트리플 토루프로 바꾸었다. 이 작전은 성공을 거뒀고 기본점수 12.76점을 받게 돼 원래의 점수보다 많은 2.75점을 더 획득했다. 여기에 수행점수 0.4점등 총 3.15점을 추가했다.

영화 '닥터지바고'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한 최다빈은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종합 7위를 차지했다. 김연아 이후의 올림픽 여자 싱글 최고 성적이다. 그의 우상 김연아는 경기장을 찾아 후배 최다빈의 연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한국 최연소 선수인 김하늘(16)은 총점 175.71점으로 13위, 금메달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알리나 자기토바(15)가 차지했다. 자기토바는 총점 239.57점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OAR·19)는 총점 238.26점으로 은메달, 동메달은 캐나다의 케이틀린 오즈먼드가 수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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