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봅슬레이 4인승 팀이 메달 청신호를 밝혔다.

원윤종(33)-전정린(29·이상 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김동현(31·강원도청)으로 구성된 4인승 팀은 2월24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1∼2차 시기에서 합계 1분37초84를 기록, 29개 출전 팀중에서 2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봅슬레이 4인승팀이 이상호에 이어 메달 청신호를 밝혔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이날 4인승 팀은 1차 시기에서 11위에 해당하는 4초92의 스타트 기록을 끊은 뒤 막판 스퍼트 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다. 이어진 2차 시기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 최종 49초19(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4인승 팀의 선전은 뜻밖이다. 4인승 팀의 세계랭킹은 50위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29개 출전팀 가운데 가장 낮다. 행운도 따랐다. 추첨을 통해 전체 첫 주자로 1차 시기 주행을 한 것이다. 썰매 종목에서는 썰매 날 때문에 트랙 위의 얼음이 깎이고 파여 노면 상태가 안 좋아져 뒤에서 경기를 할수록 불리하다.

이로써 지난 1월 이용 봅슬레이 총감독의 말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총감독은 “내가 느끼기에는 2인승보다 4인승의 결과가 더 좋을 수도 있다. 4인승 경기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종 순위는 25일 3·4차 시기를 마친 후 모두 합산해 정한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